백악관이 미국 내 한인 사회를 상대로 일주일 만에 다시 화상 브리핑을 실시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대표 김동석)는 13일 백악관의 아시아계 보좌관들을 초청해 조지아주 한인 지도자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6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지역 한인 지도자들을 온라인으로 만났다.
백악관이 특정 이민 사회를 대상으로 잇따라 정책 브리핑을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최근 강화된 한인 유권자들의 정치적 위상을 반영한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브리핑에서 에리카 모리츠구 백악관 아태계 연락 담당관은 증오범죄 근절을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모리츠구 연락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서명한 아시아계 증오범죄법을 설명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증오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니타 굽타 노동담당 특별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더 나은 재건' 중 일자리 관련 계획이 영세소상공인이 많은 한인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브리핑은 백악관과 KAGC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KAGC는 미국 연방 의회를 대상으로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권익옹호 활동을 펴는 미주 최대의 한인 유권자 단체다.
한 한인 사회 관계자는 "백악관의 브리핑은 한인들이 정책 현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미국 내 한인 사회의 위상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