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직원들 코로나 백신접종 요구
홈디포, 직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델타 변이 증가에 따라 미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 강화와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수천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요 두 기업체 고용주가 직장 규칙 강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콕스엔터프라이즈는 8월 2일, 본사 및 관련 사무실에 출입하는 직원들에게 코로나 예방 접종 완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콕스의 알렉스 테일러 최고경영자는 백신 접종에 대해 "이념적 정치적 의도는 아니며,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으로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한다”고 말했다.
홈디포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고객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전국적으로 50만 명 이상의 직원이 미국 매장, 유통 센터, 사무실, 고객 방문 시, 근로자의 예방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매장에서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다시 요청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대규모 지역 고용주인 조지아 파워는 지난주 말, 직원들의 대규모 사무실 복귀를 9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봄부터 신입 사원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스테이트 팜과 조지아 퍼시픽을 포함한 일부 다른 지역 고용주는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의무를 확대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챔버 CEO 케이티 커크패트릭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공중 보건과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로서 백신 접종을 계속 강력하게 옹호할 것”이라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염성 높은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전염병이 다시 급증함에 따라 지역 고용주가 직원들 보호 강화와 사무실 복귀 연기 여부를 고민하면서 나온 것이다.
전국적으로 구글, 페이스북, 리프트는 지난주 복귀하는 직원들에게 예방접종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가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지 않는 한 연방 정부 직원들이 매주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다수의 고객과 대면해야 하는 애플, 타깃, 월마트, 맥도날드 등도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 의무화 지침을 내렸다.
이러한 조치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지침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여기에는 백신 접종률이 대부분의 주에 뒤처지는 조지아 전체가 포함된다. 이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