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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업계, 억눌린 수요 폭발로 강한 회복세

미국뉴스 | 경제 | 2021-07-29 09:09:37

크루즈,수요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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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 뉴스가 크루즈 여행업계를 달구었다. 기본요금만 무려 7만달러가 넘는 가격부터 시작하는 2024년 미국발 세계 일주 크루즈 여행 예약이 순식간에 매진됐다는 소식이다.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따르면 크루즈 선사 ‘리젠트 세븐 시즈 크루즈’가 지난 14일 내놓은 2024년 세계 일주 크루즈 여행 상품의 예약이 개시 후 2시간30분만에 끝났다. 이 회사 크루즈선 ‘세븐 시즈 마리너’호를 이용하는 이 상품은 2024년 1월 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출발하는 132일간의 세계 일주 상품으로 승객 700명은 거의 5개월(132박) 간 남미와 하와이, 남태평양, 호주, 뉴질랜드, 남아시아, 중동과 버뮤다를 포함해 31개국 66개 항구를 거칠 예정이다. 이 여행 상품의 기본요금은 1인당 7만3,499달러부터 시작하며, 최고급 객실 가격은 1인당 19만9,999달러에 달한다. 28일 뉴욕타임스는 크루즈 여행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항공사와 함께 직격탄을 맞았지만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소 7만4,000달러 세계일주 2.5시간 만에 완판

승객·승무원 95% 이상 접종 의무화로 안전 확보

 

사실 지난해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발생하면서 크루즈 업계는 회복 불가능 상태의 타격을 맞은 것으로 우려됐다. 우리 모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월 일본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3,700명 승객들이 하선도 못하고 있하고 사실상 감금된 상태로 있는 가운데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확인된 확진자만 712명에 달했다. 밀폐된 공간의 크루즈선 특성상 전염병은 일반 환경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1년여간 크루즈 업계는 역대 최대 승객감소와 매출 감소를 겪었다. 크루즈 선사 협회인 ‘크루즈협의체’(CLIA)에 따르면 지난해 승객 수는 2019년에 비해 80%나 급감했다. 

세계 3대 크루즈사인 카니발, 로얄 캐리비안과 놀웨지안 크루즈라인은 코로나 사태가 피크일 때는 매달 각각 9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카니발사의 2020년 3분기 매출은 3,100만달러에 불과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65억달러와 비교하면 사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크루즈 업계는 지속적인 접종률 확대와 감염자 감소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로얄 캐리비안은 지난달부터 플로리다주 포드 러더데일에서 첫 크루즈를 시작했다. 

크루즈 업계는 밀폐된 공간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단점을 장점과 강점으로 바꾸었다. 즉 밀폐된 공간이지만 승객과 승무원만 확실하게 접종시킨다면 일반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특정, 무차별 확진사태를 더 쉽게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크루즈선이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승객의 95%와 승무원의 98% 이상이 접종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크루즈사들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제2의 대규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과 함께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버진 보이지’는 성인만을 위한 크루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자녀가 있는 가족, 부부, 시니어 등 특정 계층을 겨냥한 크루즈 상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루즈 업계는 크루즈 여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하고도 특별한 경험에 매료된 기존 고객층과 신규 잠재 고객층이 여전히 건재해 미래 전망은 밝다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크루즈 여행은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되고 느긋한 페이스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코로나19 등 전염병으로부터 승객과 승무원을 지킬 수 있는 안전수칙만 확보된다면 앞으로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상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환동 기자>

 

크루즈 업계, 억눌린 수요 폭발로 강한 회복세
크루즈 여행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를 교훈삼아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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