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글학교에 다니는 한인 2세들의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는 7월17일 온라인에서 ‘제1회 코리안 스펠링 비’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인 스펠링 비는 뜻과 예문을 말해주면 단어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어 대신 한국어를 맞추는 대회다.
NAKS는 이 대회를 15일부터 열릴 ‘제39회 NAKS 창립 40년 기념 온라인 학술대회’의 마지막 행사로 기획했다. 시카고 한국교육원(원장 박준성)이 주최하고, NAKS가 주관하며, 한국 교육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NAKS 14개 지역협의회의 예선을 거쳐 대표 학생 1∼2명을 선발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19일 치른 준결승에서 총 6명이 결선에 올랐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준다.
김선미 NAKS 회장은 “이 행사는 다양한 한국어 교육법을 활용해 동포 2세들에게 한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준 높은 한국어 실력을 키우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