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4월 구매계약 예상보다 적어… 매물 부족·집값 급등 영향

미국뉴스 | 부동산 | 2021-06-18 09:09:13

매물부복,구매계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년 중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해야 할 지난 4월 주택 거래가 오히려 감소했다. 일부에서는 주택 시장 열기가 가라앉는 신호가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기 시작했다. 주택 거래 감소는 매물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주택 구입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자 주택 시장에서 발을 빼는 바이어가 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택 시장 동향을 짚어본다. 

 

여전히 가파른 집값 상승세 당분간 이어질 듯

집값 급등에 주택 자산 가치‘눈덩이’처럼 불어

 

 

◇ 시장 열기 식나? 계약 체결 건수 예상과 달리 하락

지난 4월 잠정 주택 거래 지수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에 따르면 4월 잠정 주택 거래 지수는 전달보다 약 4.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잠정 주택 거래 지수는 약 1%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4월 잠정 주택 거래 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약 52%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년 전의 경우 자택 대기 명령 등으로 주택 거래가 전면 중단됐던 시기로 큰 의미가 없는 비교라고 할 수 있다. 

잠정 주택 거래 지수는 해당 월 시장에 나온 재판매 주택 매물을 대상으로 체결된 구매 계약 건수를 바탕으로 집계된다. 통상 주택 거래가 1~2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5월과 6월에 발표될 주택 거래 실적도 하락세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 계약 체결 건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라며 “매물이 꾸준히 나오는 고급 주택 시장에서의 거래가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라며 주택 시장 불균형 현상을 설명했다.

4월 중 잠정 주택 거래는 중서부를 제외한 전국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지역은 북동부 지역으로 전달 대비 무려 약 13%나 급락했다. 중서부 지역은 타지역 대비 주택 시세가 낮아 최근 주택 구입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 주택 거래가 늘어난 원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이 너무 올라 주택 구입 능력이 악화된 것이 주택 거래가 감소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 시장 과열 양상으로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바이어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주택 시장의 열기가 식어가는 조기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의 대니얼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나친 주택 구입 경쟁이 주택 수요 위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 집값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

잠정 주택 거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극심한 매물 부족과 이에 따른 주택 가격 급등이 가장 큰 원인이다. 3월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는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최근 주택 구입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줬다. 지난 3월 20대 도시 주택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3% 급등했고 전월대비로도 약 1.6% 올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20 대도시 전 지역에서 주택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전 지역의 3월 가격 상승 폭이 2월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가격 지수 역시 3월 전년 동기 대비 약 13.2%의 두 자릿수 비율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택 시장이 활황이던 2005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20대도시 중 주택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은 도시는 모두 서부 지역에 몰렸다. 3월 주택 가격 상승 폭이 가장 높은 도시는 피닉스로 작년 3월보다 무려 약 20% 치솟았다. 샌디에고와 시애틀의 주택 가격 상승폭도 각각 약 19.1%와 약 18.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방 주택 금융국’(FHFA)이 별도로 집계하는 자료에서도 올봄 주택 가격이 전국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FHFA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주택 가격 지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12.6% 급등, 주택 시장의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린 피셔 FHFA 디레터는 “지난 1년간 주택 가격 상승 폭이 2020년 1분기 조사 때의 2배를 넘는다”라며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택 거래가 중단된 시기를 감안하면 주택 가격이 짧은 시기에 얼마나 가파르게 상승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은  FHFA가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매 분기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팬데믹을 기점으로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주택 가격 상승 폭이 커진 원인은 주택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주택 공급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른바 팬데믹 수요인 큰 집 수요, 재택근무 수요, 외곽 지역 수요 등이 지난해 주택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또 인구층이 두터운 밀레니엄 세대가 첫 주택 구입 연령에 대거 진입하면서 첫 주택 구입 수요도 폭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기 대침체 이후 급감한 신규 주택 공급이 여전히 더딘 데다 재판매 주택 매물도 나오지 않아 심각한 주택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형적인 집값 급등 현상만 되풀이되는 상황이다. 

 

◇ 주택 자산 가치 1년 새 2조 달러 급등

집값이 급등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주택 자산 가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코어로직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을 낀 주택의 자산 가치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20%나 상승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2조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주택 1채 당 평균 약 3만 3,400달러의 자산 가치가 오른 셈이다. 

주택 자산 가치 상승 현상은 주택 시장 과열에 따른 집값 급등에 의해 나타나고 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3월과 4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약 13%나 올랐는데 2006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프랭크 마텔 코어로직 대표는 “주택 자산 가치가 지난 10년 새 두 배나 증가했다”라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발생한 경제 손실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6월 1일 현재 약 200만 명의 주택 보유자들이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적용 대상자들이다. 유예 프로그램이 오는 9월 종료될 예정이지만 주택 자산 가치 상승으로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유예 프로그램 종료되더라도 그간 상승한 주택 자산 가치를 활용해 주택을 처분하고 밀린 대출금을 상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프랭크 노태프트 코어로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자산 가치 상승으로 모기지 유예 종료 후 우려됐던 급매물 급증 위험이 많이 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준 최 객원기자>

 

4월 구매계약 예상보다 적어… 매물 부족·집값 급등 영향
집값은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로 주택 자산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약 20% 급등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살인혐의 죄수 2명 교도소 탈주
살인혐의 죄수 2명 교도소 탈주

8일 밤 섬터 카운티 교도소  조지아 중부지역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수감자 2명이 탈옥해 수사당국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나섰다.섬터 카운티 셰리프국은 9일 오전 8시 30분 공식

트럼프 취임 후 ICE 아동 구금 7배 급증
트럼프 취임 후 ICE 아동 구금 7배 급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아동 구금이 폭증했다. 마샬 프로젝트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 평균 구금 아동은 바이든 정부 시절 25명에서 170여 명으로 7배 늘었으며, 일부 아동은 법정 한도인 20일을 초과해 구금되고 있다. 구금된 아동들은 자해나 배변 실수 등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조지아 전 고교에 무기탐지 시스템 추진
조지아 전 고교에 무기탐지 시스템 추진

조지아주 모든 공립고등학교에 무기탐지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HB1023)이 추진되고 있다. 주하원 교육소위원회 공청회에서 비용 및 실효성 논란이 있었으나, 학교당 4만 8000달러의 기금 지원 등을 바탕으로 수정된 대체안이 통과되어 하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귀넷과 애틀랜타 일부 학군은 이미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2030년 센서스에 시민권 질문 포함”
“2030년 센서스에 시민권 질문 포함”

트럼프 1기 정부 이어 연방 센서스국 또 추진 “이민자들 응답 꺼려 이민사회 위축 우려” 연방 센서스국이 2030년 인구조사를 대비한 사전 현장 조사지에서 시민권 질문을 사용하기로

IRS의 이민단속 정보 제공에 또 ‘제동’

“납세자 사생활 침해 우려” 트럼프 행정부가 납세자 정보를 활용해 불법체류 이민자를 추적하려던 시도가 또다시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연방법원 판사가 국세청(IRS)이 이민세관단속

기술주와 전통산업의 조합… 나스닥 수익률 압도
기술주와 전통산업의 조합… 나스닥 수익률 압도

다우지수 5만선 돌파JP모건·월마트·존슨까지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6일 다우지수의 사상 첫 5만달러 돌파를 기념하는 모자를 착용하고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 주식

금값 폭등하면 세계 경제 위기 왔다… 미국 힘 약해지는 신호?
금값 폭등하면 세계 경제 위기 왔다… 미국 힘 약해지는 신호?

971년 ‘닉슨 쇼크’에 금 천정부지오일쇼크 겹치며 미 GDP 역성장2008년 위기 때도 금값 상승 선행  3일 프랑스 파리의 한 귀금속 가게 내부에 골드바가 전시되고 있다. [로

‘쿠팡’ 피해자들, 미국서 집단소송 제기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한·미 양국 잇단 소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쿠팡의 피해 소비자들이 6일(현지시간) 쿠팡의 미국 모회사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트럼프 “우편투표 금지를” 유권자 신분확인 강화 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미국의 선거는 조작되고, 도둑맞았으며, 전 세계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SAVE(Safeguard American Voter Eligibili

연방 항소법원 “이민자 무보석 구금 합법”

트럼프 이민정책 힘 실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를 보석 없이 구금하는 조치를 계속 시행할 수 있게 되면서 연방 이민정책을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행정부가 중대한 승리를 거뒀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