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헌화 및 추모글 남겨
고펀드미 모금창도 개설해
지난 14일 총격사건으로 캐셔 라퀴타 윌리스(41, 사진)가 사망한 한인운영 빅 베어 슈퍼마켓에는 15일과 16일 희생자를 추모하는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고 지역방송 WSB-TV가 보도했다.
고인을 희생하는 지역민들은 깊은 슬픔에 잠긴 채 왜 이런 일이 일어났어야 하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빅 베어 매장 건물벽과 주변에는 윌리스를 위한 추모글 포스터 보드와 추모 꽃들로 가득했다.
윌리스를 알고 있다는 헬렌 맵은 “나는 항상 이곳에 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꼈다”라며 “그래서 이번 사건에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다. 추모를 위해 빅 베어를 찾은 고객들은 식품점에서의 총격은 이미 전국에서 일상화 됐지만 이제 디캡카운티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해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한탄했다.
맵은 윌리스는 모든 이가 사랑했던 매장의 캐셔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곳 직원들 모두가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다”면서 “그런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애석해 했다.
윌리스는 지난 14일 오후 1시경 흑인 남성 빅터 리 터커 주니어(30)가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계산줄에 서있자 “마스크를 바로 써달라”고 요청했다. 터커는 이를 거부하고 언쟁을 벌인 후 계산도 않한 채 밖으로 나가 권총을 가져와 윌리스를 향해 발사했다.
이후 터커는 디캡 셰리프국 직원이자 매장 보안요원인 대니 조던(54)과 총격전 끝에 모두 부상을 입은 채 체포됐다.
라퀴타 윌리스의 장례비 마련을 위한 고펀드미(GoFundMe) 모금창이 개설돼 16일 오후 3시30분 현재 1만1,865달러가 모금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