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민법 칼럼] 참전용사 박제준씨 재입국 가능한가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6-03-02 09:35:29

이민법 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훈장까지 받은 56세 한인 박제준씨의 자진 추방 소식이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오랜 기간 미국 사회에 기여해 온 인물이 결국 스스로 한국행을 택했다는 점에서 박씨 사례는 이민 정책의 단면을 보여준다.

 

영주권자였던 박씨는 과거 마약 구매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공판 날짜에 출석하지 않는 바람에 가중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서 지난 2010년 추방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약 15년 동안 추방이 집행되지 않았다. 이른바 ‘추방유예(Stay of Removal)’ 상태였다. 추방 명령을 받았더라도 ICE에 추방 유예신청을 해서 ICE가 승인하면 추방 집행이 유예될 수 있다. 추방 유예기간동안 당사자는 정기적으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출석해 형식적인 확인 과정을 거치면 별 탈 없이 체류가 계속 연장되었다. 추방유예 기간 동안에는 노동허가를 받아서 일을 할 수도 있다.

 

트럼프 2기가 되면서 추방유예를 받는 사람들이 정기점검을 위해서 ICE 사무실을 찾았다가 그 자리에서 구금되어 곧바로 추방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초 정기 점검을 위해서 하와이 소재 ICE 오피스에 방문한 박씨에게 ICE는 추방명령 집행을 예고했다. 박씨는 7살 때 떠났던 한국으로 강제 추방 대신 ‘자진 출국’을 택했다.

 

그는 다시 미국 땅을 밟을 수 있을까. 간단하지 않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비이민비자, 특히 방문비자의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범죄 및 추방 이력이 있는 경우 ‘입국금지 면제(waiver)’라는 별도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입국금지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비자 신청과 함께 입국금지 면제를 신청해야 한다. 신청자는 비자를 심사하는 영사에게 면제 추천을 요청할 수 있으며, 영사가 이에 동의할 경우 관련 서류는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산하 입국자격심사국에 이송되어 심사가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약 6개월의 심사 기간을 거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입국금지 면제 심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첫째, 신청자의 미국 입국이 사회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 여부, 둘째, 과거 범죄의 중대성, 셋째, 미국 입국 목적의 타당성 등이다. 단순한 방문 의사만으로는 승인되기 어려우며, 가족 방문, 치료, 사업 등 구체적이고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특히 직계 가족의 사망 등 긴급하고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 승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전과 기록으로 인해 비자 발급이 제한된 박씨 케이스는 범죄 발생 이후 경과한 시간이 중요한 요소이다. 방문비자는 1회 입국만 허용되는 형태로 발급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1년 유효기간의 복수 입국 비자가 발급될 수도 있다. 사건 후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경과되어야 여러번 입국을 할 수 있는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박씨가 영주권 취득을 통해 미국으로 재입국하는 것은 가능할까. 박씨가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국 시민권자인 박씨의 자녀가 이민청원서를 USCIS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민청원서가 승인되었다고 해서 입국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박씨는 중범죄로 인한 추방명령을 받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입국이 영구적으로 제한된다.

 

다만 중범죄로 추방된 경우라도 추방 후 20년이 경과하면 I-212(재입국 허가 신청)를 USCIS에 제출할 수 있다. I

 

< 김성환 변호사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빅피치 시즐러 마라톤 한인 대거 입상
빅피치 시즐러 마라톤 한인 대거 입상

한인 100여명 출전 25명 입상 지난 7일 노동절을 맞아 매년 열리는 ‘빅피치 시즐러’(Big Peach Sizeller) 10K 단축 마라톤 대회에서 한인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홍삼세계로, 추석맞이 ‘풍기홍삼’ 할인
홍삼세계로, 추석맞이 ‘풍기홍삼’ 할인

소백산맥 6년근 풍기홍삼 미 동남부 한인들의 건강을 약 50년간 돌봐온 홍삼세계로 이상용 원장이 올 추석, 믿고 선물할 수 있는 소백코리아 풍기홍삼을 특별한 가격으로 선보인다.소백

차기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에 신동준 입후보
차기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에 신동준 입후보

18일 귀국 후 입후보 서류 제출서류·자격 심사 거쳐 총회 인준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2대 회장으로 신동준(사진) 전 앨라배마주 버밍햄 한인회장이 입후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리미티드 에디션, 특별 프로모션 진행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리미티드 에디션, 특별 프로모션 진행

가고메 다시마 후코이단을 더한 새로운 포뮬러오리지널 후코이단과 함께 최대 100달러 할인 25년 이상 오리지널 후코이단 제품을 선보여 온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새로운 리미티드 에

9월 9일 ‘쿠월쿠일’…‘쿠쿠위크’최대 45% 할인
9월 9일 ‘쿠월쿠일’…‘쿠쿠위크’최대 45% 할인

브랜드스토어 대상 단독 프로모션최대 45% 할인 - 밥솥 제품 할인 + 방문 사은품 증정 숫자 ‘9’가 두 번 겹치는 9월 9일, 쿠쿠가 특별한 쇼핑 기회를 마련한다. 쿠쿠렌탈 아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각종 이민신청 불법 승인출처 불명 95만달러 포착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고위 심사관으로 근무했던 전 직원이 돈을 받고 영주권과 시민권 등 이민 혜택을 부당하게 승인해준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65세 신청 메디케어 ‘A부터 Z’까지 65세 생일 전후 7개월 ‘최초 가입기간’ 챙겨야파트A 10년 일하면 무료파트B 소득별 보험료 차등 미국에서 65세가 되면 대부분 메디케어(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2003년 이후 실업률 분석AI, 대졸 초년생 업무 대체화이트칼라 취업문 좁아져대학 학위 가치까지 논쟁  인공지능(AI)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청년 취업시장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한은도 이례적 연속 인상유럽·일본 통화 긴축 재개에너지·서비스 물가 상승지연 대응 비판에 선제 대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미국 내 855 개 이상의 현대차 딜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가 출범 28년만에 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