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친 영향이 2008년 금융위기의 4배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엔 국제노동기구(ILO)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7일 화상으로 열린 연례 국제노동총회(ILC)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파괴적이고 대격변 수준의 것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코로나19는 2008~2009년 금융위기가 초래한 것보다 4배 심각한 위기를 노동계에 미쳤다”고 말했다.
국제노동기구는 올해 전 세계에서 2억2,000만명이 실직 상태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은 적어도 2023년까지는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라이더 총장은 “어떤 경제권에서는 점점 경제가 회복되고 일자리로 빠른 속도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의 회복이 이뤄지면 불균형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