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4%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은 28일 분석업체 에퀼라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 CEO들의 보수 중앙값이 1,27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 대기업 CEO들의 보수가 1,270만달러를 가운데 놓고 절반은 이보다 많았고. 절반은 이보다 적었다는 것을 뜻한다. 기업 CEO 보수 중앙값 1270만달러는 팬데믹 전인 2019년에 비해 4.1% 높아진 규모다.
아직까지 미 노동자 820여만명이 팬데믹 기간 잃은 일자리를 되찾지 못하고 있지만 경영자들은 후한 대우를 받았다. 직원들 역시 급여가 오르기는 했지만 경영진만큼은 아니다.
이때문에 CEO들과 일반 직원들간 보수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19년 중앙값을 기준으로 직원들보다 167배 더 받았던 CEO들은 지난해 172배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CEO 342명 가운데 61%가 지난해 보수가 올랐다. 기업순익이 증가세를 기록했던 2019년 62%와 크게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