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원 중 과반은 지난해 대선의 진정한 승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를 가로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이달 17∼19일 미국 내 성인 2,0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금 진정한 대통령이 누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공화당원 중 53%는 ‘도널드 트럼프’를 꼽았다. 반면 민주당원 중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은 비율이 3%에 그쳤고,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25%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3일 치러진 대선이 ‘불법 투표 또는 선거 조작의 결과물’이라는 데 동의한 응답자는 공화당원 중 56%에 달했다. 민주당원 중에서는 5%,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25%가 이에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우편투표 등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개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