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4월 주택 시장 매매는 줄고 가격은 오르고

미국뉴스 | 부동산 | 2021-05-24 10:10:49

4월주택시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4월 미국 주택 시장은 거래는 3개월 연속해서 줄고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극심한 매물 부족에 수요가 몰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21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내 기존 주택 판매량은 전월보다 2.7% 감소한 585만채(연율 환산)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2% 증가한 609만채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와는 달리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속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해 6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33.9%나 급증한 것이지만 이는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경제 활동의 ‘셧다운’이라는 특별한 상황적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이와는 달리 지난달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NAR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기존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34만1,600달러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1%나 급등했다. 판매 중간 가격과 전년 대비 상승률 모두 역대 최고치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매매 건수가 감소했지만 주택 시장은 한마디로 여전히 뜨겁다고 말할 수 있다”며 “매물 한 채에 평균 5건의 오퍼가 들어오면서 판매분이 50% 가량은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판매량 감소에 가격 급등이란 상반된 현상이 나타난 데는 극심한 주택 매물 부족 현상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택 매물 공급량은 20%나 급감한 상황이다. 이를 수치로 나타내면 주택 매물 재고는 116만채로 지난 4월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남은 주택 매물 재고의 소화 기간은 2.4개월에 불과하다.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면 6~7개월 정도 소요될 매물 재고 수량이다.

 

주택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매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주택 구입 수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금 구입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경우가 전체 판매 건수에서 25%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현금 매매 비율이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으로 현금으로 구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저가 주택보다는 고가의 고급 주택의 판매량이 급증한 점도 매물 부족과 수요 증가에 따른 현상이다.

 

예컨대 판매 중간 가격이 10만에서 25만달러 사이의 주택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변화가 거의 없지만 75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사이의 주택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146%나 크게 늘었다. 100만달러 이상 고급 주택의 경우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212%나 급증했다.

 

주택 구입 수요자들이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십분 활용해 주택 자금을 확보하면서 매물이 상대적으로 많은 고가 주택 판매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주택 매물이 증가할 것이라는 신중하면서도 다소 낙관적인 주택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택 공급난이 해소되기까지 매물 부족과 그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남상욱 기자>

 

4월 주택 시장 매매는 줄고 가격은 오르고
 극심한 매물 부족 상황에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 미국 주택 판매는 줄어든 반면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대조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