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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에게 맞는 골수 찾아주세요’

미주한인 | 사회 | 2021-05-12 10:10:41

한인,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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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기증자가 나타나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대니얼 박(44·Daniel Buck)씨는 최근 유독 몸이 피곤하고 코피가 자주 났다. 그러다 지난달 코피가 몇시간 동안 멈추지 않자 아내와 함께 응급실을 찾았고, 의사의 권유로 대형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의 병명은 혈액암인 급성골수성 백혈병. 올해 10살, 6살 어린 두 딸이 있는 젊은 가장이 청천벽력과도 같은 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박씨의 여동생 진달래 박씨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혈액암 가족 내력도 없는데, 어떻게 오빠한테 이런 병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면서 “골수기증자가 나타나서 골수 이식을 받고 오빠가 회복하기만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동생에 따르면 대니얼 박씨는 현재 키모테라피 항암치료를 받고 있지만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아 골수이식을 받아야만 하는 긴박한 상태다. 골수 은행에 문의한 결과 골수가 일치하지는 기증자가 아직 없어, 교회 관계자, 지인들은 골수기증 행사에 참여해 박씨와 일치하는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박씨는 LA 교육구에서 교사로 일하다 최근 몇년간은 석사과정을 밟으며 두 자녀의 양육을 도맡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씨의 부인인 제니아씨가 역시 LA 교육구 교사로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남편의 간병과 두 자녀의 엄마 역할까지 동시에 소화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인은 가족 유급 병가 3개월을 박씨가 골수이식을 받은 뒤 사용하기 위해아껴 두고 있다고 한다. 현재 고펀드미 웹사이트에는 박씨 가족을 위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고, 11일 오후 4시 기준 약 6만9,000달러가 모였다.

 

박씨의 부모님은 목회자로 콜로라도주로 이민해 박씨 남매를 낳았다. 현재 가족들은 모두 LA 근교에 거주 중이다. 진달래 박씨는 “오빠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며 “부디 오빠와 일치하는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바란다”며 한인들의 조혈모세포 기증을 호소했다.

 

박씨를 돕기 위해서는 온라인(my.bethematch.org/swab4daniel)을 통해 골수 기증을 신청하면 된다. 만 18세 이상 만 44세 이하의 성인이 골수 기증 대상자이며, 온라인에서 기증서약서 작성을 완료하면 구강 세포 표본 샘플 키트가 우편으로 배달된다.

 

한편 박씨를 위한 골수 기증 신청 행사는 오는 16일 오전 9시~오후 2시 타피스트리 LA 교회에서,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라카냐다의 허니 버드에서 열린다.

 

<석인희 기자>

‘우리 아빠에게 맞는 골수 찾아주세요’
 일치하는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대니얼 박씨와 가족. [리빙웨이 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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