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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경쟁력’여름방학을 알차게 활용하라

미국뉴스 | 교육 | 2021-05-08 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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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많은 교육구들이 대면수업을 재개한 가운데 이제 여름 방학 플랜을 꼼꼼히 세우고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아직 방학 플랜을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대입을 앞둔 예비 수험생이라면 여름방학 동안 지원서를 한층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여름방학은 겨울방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간이 긴 만큼 부족한 과목을 보강하고 커뮤니티 봉사, 대학 강의 수강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큰 보람도 느끼고 대입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다. 예비 수험생의 알찬 여름 방학 보내기를 위한 아이디어를 살펴본다.

 

리더십 열정갖고 커뮤니티 활동에도 관심

인턴십 통해 자신만의 취향과 능력 발견

대학 다양한 프로그램 온라인 강좌에 참가

 

■ 리더십에 더 열정을 가져라

대입전형에 있어 과외활동을 평가하는 기준은 여럿이겠지만 이를 대별하면 열정과 영향력, 여기에 더해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 리더십이란 어떤 프로젝트를 책임지거나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동기를 부여하고 가르친 활동 모든 것을 포함한다. 리더십은 특히 명문대일수록 더 많은 비중을 둔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리더십을 더 드러낼 수 있는 활동에 매진해보자.

우선 리더로서 필요한 책임감과 열정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활동이 리더십을 돋보일 수 있을까. 동아리라면 회원보다는 회장이 된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회장이 될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회장이 아니더라도 실무에서의 핵심 역할을 부각시키는 편이 낫다. 예를 들면 동아리의 이벤트나 모금행사를 주도적으로 하는 것도 좋다.

이런 이니셔티브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은 특별한 활동도 없이 회장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 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커뮤니티 활동에도 눈길을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입을 앞둔 고교생들이라면 당연히 커뮤니티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다. 커뮤니티 봉사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에게는 보람과 성취감을 안겨주는 가치있고 올바른 일이다.

커뮤니티 봉사는 대입 전형에 도움을 주는 것만이 아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비교한 결과 봉사 활동 경험이 자아 정체성, 이타주의, 사회적 책임감 등 인성발달 및 사회환경 인식에 긍정적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남을 돕기 위해 시작한 커뮤니티 봉사는 대학 진학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커뮤니티 봉사에 대해 바른 이해와 대입 전형에서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팁을 알아두는 것은 의미 있다.

물론 커뮤니티 봉사가 대입 전형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커뮤니티 봉사가 대학 입학 사정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는 있다.

여기서 염두에 둘 점은 커뮤니티 봉사의 경우 시간의 양은 대입 사정관들에게 가장 중요한 초점이 아니다. 대부분 입학 사정관들은 커뮤니티 봉사에 대해 ‘활동 시간’보다는 ‘무엇을 했는지’ ‘왜 그것을 했는지’ ‘무엇을 얻었는지’에 대해 더 많은 신경을 쓴다.

그렇다면 이번 여름방학 어떤 커뮤니티 봉사를 할 수 있을까.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상황을 감안해 주변을 둘러보고 학교나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일을 한다면 더 좋을 듯 싶다.

예를 들어 차를 가진 사람들과 협조해 마켓에 갈 수 없은 이웃을 위해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괜찮다.

악기를 다루거나 오케스트라의 일원이라면, 지역 양로원이나 어린이 병원을 방문해 공연을 할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커뮤니티 봉사의 경우 진정성과 약속을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동적 혹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이 약속한 봉사에 헌신하는 것을 대학측은 높이 평가한다.

대학 사정관들은 지원자들의 빼곡한 자원봉사 리스트보다 한 가지라도 헌신적으로 하고 그것을 성취하려는 마음을 더 높이 사는 것이다.

 

■ 관심분야에 열정을 쏟아라

여름방학 기간 자신의 구상이나 프로젝트는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그동안 대입전형에서 눈길을 끌만한 인상적인 작업들을 하지 못했다면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젝트를 통해 특정 분야에 대한 열정과 기량을 보여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과학 전공 희망자라면 자신만의 유닉한 앱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영화 제작에 관심이 있다면 다큐멘터리를 촬영해보는 것도 괜찮다.

음악적으로 통하는 친구들과 함께 거라지 밴드를 만들어 거리 공연 연습을 한다거나 창의적인 글쓰기 훈련을 통해 고등학생 대상 저널에 제출해보는 것 등도 나름 보람되고 즐거운 작업일 것이다.

사업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거나 그런 기질이 엿 보있는 학생이라면 방학 중 이를 테스트 해볼 수도 있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과 함께 ‘사업’을 벌이고 앙트레프레너가 되어 보는 것. 물론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친구와 베이비시터 클럽을 만들거나 이웃을 대상으로 한 애견 산책,  어르신들에게 스카이프를 가르치는 것 등이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 쏟기는 그 시도만으로도 대입지원서를 돋보이게 만들고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 특별한 서머 프로그램

여름방학에는 많은 대학들에서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알차고 다양한 서머프로그램 혹은 무료로 제공하는 수많은 온라인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대학들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머프로그램은 수료증을 제공하거나 대학 학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과학, 미술, 음악, 연극 등 종류도 다양하다. 물론 이들 중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미 마감됐지만 아직 등록이 가능한 프로그램들도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리서치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들 서머 프로그램 중 UCLA의 ‘목 트라이얼 서머 인스티튜트’(Mock Trial Summer Institute)은 명성이 꽤 높다. 이 프로그램은 법대 진학을 꿈꾸거나 미국의 사법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 제격이다. 오는 7월11~17일 진행되며 변호사들의 실제 재판 준비 과정, 검사와 판사의 역할 등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는 1주 과정의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법 시스템 경험이나 관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견해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력있게 효과적으로 전하는 능력을 키우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대학측 설명이다.

거주지 주변의 학교나 커뮤니티 칼리지의 서머 프로그램도 찾아보면 제법 쏠쏠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LA시티칼리지의 경우 웹사이트에서 9~12학년 고교생의 등록에 필요한 자세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온라인 공개강좌도 눈여겨보자.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인터넷만 깔려 있으면 집안에서 편안하게 유명 대학이나 저명 교수들의 로봇 공학에서 미국의 문학까지 다양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edX.org 사이트의 경우 하버드와 MIT대학에서 처음 시작한 온라인 강의로 지금은 미국의 많은 대학들이 참여해 수업을 제공한다.

세계 최대의 MOOC 플랫폼 코세라(Coursera)가 있다. 스탠퍼드, 예일 등 세계 100여개 대학, 수백개의 강좌를 접할 수 있다.

이런 온라인 강좌나 프로그램들은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가운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줄수 있다.

 

■인턴십 찾기

고 긴 여름방학은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런 점에서 인턴십도 주목할 만하다. 대학진학을 앞둔 고등학생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인턴십을 찾기 위해 하는 첫 단계는 적합한 사이트 찾기. 대표적인 곳으로는 유턴(Youtern), 뮤즈(TheMuse) 또는 링크드인(LinkedIn)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 인디드(Indeed.com.)도 추천할 만한데 분야에 관계 없이 모든 포지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심플리하이어드(SimplyHired.com.)는 인디드와 유사하지만 다양한 소스에서 모집 공고들을 종합해줘 편리하다.

구글(Google)은 반드시 활용해야 할 사이트로 직무 혹은 포지션과 인턴십, 위치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쓸만한 정보들이 올라온다..

이밖에 특별히 비영리 단체나 NGO 관련에 관심이 있다면 아이디얼리스트(Idealist.org)를 클릭해보자. 180 여개국 6만개에 가까운 단체 및 기관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학생 보호협회(Student Conservation Association)는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사이트. 정부에서의 인턴십을 찾고 싶다면 유에스에이 잡스(USAJobs.gov)를 둘러보면 된다.

온라인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찾아 볼 수도 있다. 네트웍을 십분활용하는 것도 그중 하나. 인터넷에 올라오지 않는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를 찾는 방법은 원하는 분야의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잘 하는 것이다.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꼭 어렵게 생각할 필요만은 없다. 종종 트위터에서 좋아하는 회사들을 팔로우하고 트윗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소셜미디어 포스팅하는 사람회사의 CEO 포함)에 눈에 띨 수도 있으며 인턴십 지원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라인이 될 수도 있다.

 

■ 에세이 준비는 철저하게

대입 수험생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 중 하나가 에세이 작성일 듯 싶다. 뭔가 남들과 다르고 대단한 것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 제대로 하지 못한 준비 등 여려 요인이 있을 것이다. 사실 에세이 작성은 오랜 준비기간을 갖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서 보강하는 등 철저하고 효과적인 준비를 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데 예비 12학년생의 여름방학 활용이 아주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에세이 드래프트만이라도 작성해보라고 조언한다. 주니어들은 불과 몇 달후면 12학년생이 되고 그 이후에는 조기전형 준비등에 눈코뜰새 없이 바빠 차분하게 가다듬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름방학 중 희망대학 리스트를 만들고, 그 대학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준비하고, 에세이 준비도 함께 하라는 것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대입을 앞둔 지원자의 70% 가량이 코앞에 닥쳐 에세이를 쓴다고 한다. 하지만 에세이를 잘 쓰는 비법 많은 시간을 두고 걸쳐서 제대로 연습해야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 독서와 글쓰기

독서의 중요성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여름방학에는 평소에 읽지 못했던 책들 위주로 독서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보람차다.

독서의 잇점이야 말할 필요가 없는데 특히 어휘력과 문장력 외에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한 이해력도 증진시켜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다양한 책을 읽다 보면 타인의 삶을 배우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성찰하게 된다.

책의 선택은 자녀들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는 ‘추천’ 정도는 하는 게 낫다. 부모가 강요하는 책은 독서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독서와 병행해 독후감과 다양한 주제의 에세이 등 글쓰기도 하는 게 현명하다.

<이해광 기자>

‘대입 경쟁력’여름방학을 알차게 활용하라
‘대입 경쟁력’여름방학을 알차게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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