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닝 기구 판매업체인 펠로톤이 자사의 트레드밀(러닝머신) 기구를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 트레드밀과 관련한 사고들이 이어지는데 따른 조치다.
5일 CNBC에 따르면 펠로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내에서 자사의 트레드플러스(Tread+) 12만5,000대와 트레드(Tread) 1,050대를 안전성 우려로 모두 리콜하기로 했다”며 “상품을 구매한 이들은 사용을 중지해 달라”고 밝혔다. 펠로톤은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연방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펠로톤의 트레드밀과 관련해 한 아동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경고했으나, 당시 펠로톤은 CPSC의 리콜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펠로톤은 코로나19의 최다 수혜주로 꼽혔다. 특히 인터넷과 연결하는 운동기구를 통해 체육시설에 가지 못하더라도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아 운동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며 ‘홈트계 넷플릭스’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