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비행기서 깜짝 출산…의료진 탑승에 '행운'으로

미국뉴스 | 사회 | 2021-05-04 11:11:06

비행기,출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구두끈으로 탯줄 자르고 스마트 워치로 심박수 측정

탑승객들 순산에 박수갈채…틱톡 영상으로 세계 공유

 

미국의 한 국내선 비행기에서 임신 29주차 여성이 조산하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함께 탑승했던 외과 의사와 간호사가 출산을 도우며 따스한 행운으로 마무리됐다.

4일 AP와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하와이로 향하는 국내선 비행기에 라비니아 '라비' 마웅가라는 이름의 임신 29주차 여성이 가족 여행차 탑승했다가 갑작스러운 출산의 순간을 맞았다.

다급한 의료진 호출에 하와이 태평양 가족 건강 병원에서 외과의사로 일하는 데일 글렌 박사와 북 캔자스 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근무하는 3명의 간호사가 일제히 몸을 움직였다.

 

글렌 박사는 "기내에서 의사를 호출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굉장히 응급 상황으로 보였다"고 당시를 묘사했다.

 

전문가의 도움 속에 마웅가는 상공에서 무사히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아기의 이름은 레이먼드로 지었다.

일체의 의료장비 없이 진행되는 출산에 의료진은 창의적으로 대응했다. 그들은 탯줄을 끊고 묶기 위해 구두끈을 동원했고, 신생아의 심박수를 재기 위해선 스마트 워치를 썼다.

글렌 박사는 "우리는 모두 비좁은 비행기에서 출산을 돕기 위해 굉장히 애를 썼다"며 "힘든 상황이었지만, 팀워크는 훌륭했다"고 말했다.

레이먼드의 탄생은 한 탑승객이 촬영한 '틱톡' 영상으로도 전 세계에 공유됐다. 승객들은 출산을 알리는 안내 방송에 일제히 박수와 환호로 축하했다.

비행기는 3시간 연착해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했고, 휠체어에 탄 어머니의 품에서 레이먼드는 우렁차게 울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리버티 뮤추얼·세이프코,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하 발표”“귀넷 카운티 호텔 총격 사건…경찰 긴급 출동 조사 진행 중”“조지아 우편배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관련 동영상 유포, 교육청 조사 착수 풀턴 카운티 교육청 소속 경찰관이 버스 안에서 학생에게 테이저를 사용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고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청은 19일 이 사실을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불법도박 성횡…세수 증대”주장 불구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이슈화 부담  내년 주의회 개회를 앞두고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놓고 또 다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조지아는 지난 20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기소 1년 만에 검찰과 유죄합의피해액3억달러·피해자 2천여명 3억달러가 넘는 폰지사기 혐으로 기소된 알파레타 소재 우령 투자회사 대표가 연방검찰과 합의에 따라 유죄를 인정했다. 기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새로운 50년 향한 비전과 도약 다짐"창업지원 공모전 '티파니'에 1만 달러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5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0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패혈증 생존자 나탈랴 이야기 재활치료 넘어 운전에 도전장“제 삶의 주도권 되찾는 과정” 10대 때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고 있는 조지아 여성의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고교생 정책은 추후 논의2026년 7월 1일부터 발효 조지아주 최대 교육청인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난 18일 밤,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의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관련 단체 한 목소리 주장"한 달 지원 500건→5건" 8,500만달러 재정부족 탓 조지아 전역 아동복지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 당국의 새로운 승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10월 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중간가 40만9200달러, 29개월 연속 상승 지난 11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