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전문가들, 미국서 집단면역 달성 가망 없을 것으로 판단"

미국뉴스 | 사회 | 2021-05-03 14:14:27

집단면역,가망없어,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에서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 달성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자 1면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성인 절반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과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집단면역의 기준점을 넘어서는 일은 최소한 가까운 미래에는, 어쩌면 영원히 달성 불가능하다는 광범위한 의견 일치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백신만 나오면 곧 집단면역을 달성해 코로나19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던 대유행 초기 전문가들의 판단에서 상당히 달라진 것이다.

 

그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미국에서 계속 퍼질 이 바이러스가 통제불능이 아닌 '관리가능한 위협'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게 최근 전문가들의 결론이라고 NYT는 전했다.

 

진화생물학자인 루스톰 안티아 미 에모리대 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없어질 것 같지 않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를 가벼운 감염 정도로 억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시각이 집단면역 달성이 어려워졌다는 쪽으로 바뀐 것은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일부 미국인들의 백신 거부감 때문이다.

당초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포함한 전문가들은 인구의 60∼70%를 집단면역의 기준으로 제시했으나, 전염력이 60% 더 강한 영국발 변이 등이 속출하면서 최소 기준선이 80% 이상으로 올렸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의 30%가량은 백신 접종을 여전히 꺼리고 있다. 이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상향된 집단면역 기준 달성은 어렵다.

 

게다가 만약 전국적으로 평균 90% 이상이 백신 주사를 맞더라도 집단면역을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역사회 단위로 전염이 이뤄지기 때문에 전국 평균이 높더라도 일부 접종률이 낮은 마을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동에 따라 다른 곳으로 다시 전파될 위험도 작지 않다.

특히 국가 간 연결이 긴밀한 현대 사회에서 여행 제한까지 풀리면 어느 한 나라의 집단면역 달성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 세계인을 보호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서 발생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언젠가 미국에 상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런 안셀 메이어스 텍사스대 코로나19 모델링컨소시엄 단장은 "전체적으로 충분한 면역을 갖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느 한 나라, 어느 한 주(州), 어느 한 도시 단위로도 집단면역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집단면역이 달성 불가능하다면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런 맥락에서 의료시스템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 환자 발생을 억제한다는 차원에서라도 백신 접종은 반드시 계속돼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NY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과 같은 계절성 질병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한두 세대에 걸친 장기적인 목표는 이 바이러스를 일반 감기처럼 전환하는 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NYT 보도에 앞서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도 기자간담회에서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며 독감처럼 '토착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 미국서 집단면역 달성 가망 없을 것으로 판단"
뉴욕 재비츠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집단 백신 접종소[AP=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동물학대 여성 2명 수배비좁은 우리에 갇힌 25마리 구조 지난 9월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관내 한 주택에서 학대당하거나 죽은 개 수십 마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을 공개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서 전원 검거교도소 탈옥 과정은 여전히 의문  디캡 교도소 탈주범 3명이 탈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에서 모두 체포됐다. 탈주범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를 통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올 성탄절 초여름 날씨 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다.23일 국립기상청은 24일과 25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까지 오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알카에다 연관 테러조직원에 연방법원,유죄평결 1년만에 애틀랜타에서 9.11식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에게 연방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22일 뉴욕 연방지방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신혼 기간 중 사고당해…동승한 신혼 아내는 중태 에덴스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인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