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내 집이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HOA 단지 주택

미국뉴스 | 부동산 | 2021-04-26 09:09:27

HOA단지주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타운하우스나 콘도미니엄과 같은 다가구 형태의 주택 단지의 경우‘주택 소유주 협회’(HOA)가 대부분 운영된다. 단지 내 공동 사용 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 HOA가 운영되는 주요 목적이다. HOA는 대신 주민들에게 매달 관리비를 징수해 단지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조달한다. 

HOA는 단지 관리 외에도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주민들이 지켜야 할 규정을 제정해 적용한다. 그런데 일부 HOA는 까다로운 규정 적용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한다. 온라인 재정정보 업체 고우뱅킹 레이츠닷컴이 주민들이 알아야 할 HOA 규정을 정리했다.

 

주민 공익 위해 규정 강화하는 HOA 늘어

일부 주민 생활 불편 줄 수 있어 규정 알고 구입해야

 

◇ 주차 

일부 주민이 많은 주차 공간을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차 규정을 적용하는 HOA가 많다. 단지 거주민이라도 지정된 주차 공간에 주차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 받거나 심지어 견인되는 경우도 있어 주차 관련 규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손님을 초대하는 경우 방문자가 허용된 공간에만 주차를 하도록 미리 알려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주차 비용이나 벌금을 부과하는 HOA도 있다. 단지 내 주차를 위해서 차량 등록증을 차량 내부의 보이는 곳이 비치하도록 요구하는 HOA, 또는 RV, 보트, 트레일러 등 크기가 큰 차량의 주차를 금지하는 HOA도 있기 때문에 입주 전 미리 주차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애완동물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입주 전 관련 규정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 애완동물과 관련, 깐깐한 규정을 적용하는 HOA 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구 당 보유할 수 있는 애완동물 수와 품종, 애완동물 크기 등을 제한하는 HOA가 많고 일부 HOA는 쥐, 새, 파충류 등 희귀 애완동물을 아예 금지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HOA는 애완동물을 허용하면서도 관련 규정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애완동물과 산책할 수 있는 장소와 배설물 처리 등 깐깐한 규정을 둔 HOA 늘고 있다. 산책 시 애완동물을 반드시 줄에 묶도록 하는 HOA가 대부분이고 애완동물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는 주민 단속을 위해 애완동물 DNA 자료를 요청하는 HOA까지 등장했다. 장애 주민을 위한 ‘보조견’(Service Dog)의 경우 제재를 두지 않는 HOA 가 대부분이다.

 

◇ 조경 시설

내 집이라도 앞 마당 조경을 함부로 변경했다가는 HOA로부터 벌금 통보를 받을 수 있다. 단지의 이미지나 외관을 해치는 조경이라고 판단될 경우 HOA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 따라서 앞 마당에 나무 한 그루를 심더라도 HOA에 문의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조경과 관련, 울타리 설치, 정치 목적의 사인 설치, 연말 장식, 농구대 설치, 수영장 설치 등을 규정에 포함하는 HOA도 많다.

HOA 규정과는 별도로 일부 시정부에서도 미관을 해치는 조경 시설을 제재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남가주의 사우스 게이트 시를 비롯, 여러 시 정부에서 동네 미관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앞마당에서 빨래를 말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주소 표지판이 훼손됐거나 확인이 불분명한 경우, 또는 나무 등 앞마당 조경 시설로 가려졌을 경우에도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쓰레기통

쓰레기 수거일이 되면 으레 쓰레기통을 집 앞 도로변에 내놓으면 되겠지 생각한다. 하지만 쓰레기통을 지정된 장소에 두지 않았다가 벌금을 무는 경우도 있다. 일부 HOA는 쓰레기통 뚜껑을 반드시 닫도록 규정하고 재활용 쓰레기통은 지정된 장소에만 두도록 하는 등의 깐깐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일 보다 너무 앞서 쓰레기통을 집 앞에 내놓거나 수거일이 지난 뒤 치우지 않는 경우도 흔한 위반사항에 해당된다. HOA가 쓰레기통과 관련, 철저한 규정을 적용하는 이유는 악취나 오염 발생 또는 야생 동물에 의한 피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가구 등 크기가 큰 쓰레기를 내놓을 경우 일부 HOA는 작게 분리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 흡연

이웃의 쾌적한 주거 환경과 단지 내 공익을 해친다고 판단되면 HOA가 흡연을 규정 위반 사항으로 간주해 제재에 나서기도 한다. 최근 의료 목적의 마리화나 흡연이 허용되고 있지만 주택 내에서 흡연하더라고 이웃 주민이 흡연으로 인한 악취 등을 문제 삼을 경우 HOA 규정 위반으로 인한 벌금을 통보받을 수 있다. 

 

◇ 단기 임대

최근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은 단기 주택 임대 사업자가 늘고 있다. HOA 단지 내의 경우 단기 주택 임대와 관련된 규정이 적용될 수 있어 HOA 측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좋다. 단기 주택 임대가 허용되더라도 반드시 HOA 측으로부터 서면 허가를 받아 두는 것이 안전하다. 단기 주택 임의 경우 일부 세입자에 의한 소음 등의 문제로 인근 주민에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 구형 TV 안테나

지붕 등에 설치하는 위성 TV 서비스 수신 장치는 주민의 고유 권한으로 협회가 함부로 제재할 수 없는 영역이다. 위성 TV 수신 장치 설치 권한은 ‘연방 통신 위원회’(FCC)의 ‘공중 수신권 규정’(Over-the-Air Reception Devices Rule)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협회의 제재 사항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FCC의 규정이 시행되기 전인 1997년 이전 주로 설치됐던 구형 안테나의 경우 일부 협회의 제한 대상이 될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내 집이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HOA 단지 주택
한 주택 단지에 애완동물 배설물을 처리해달라는 사인이 설치되어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