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히스페닉·장애학생 징계 비율 높아
징계 불균형 해소 위해 노력
귀넷카운티교육청은 최근 법원 판결에 따라 학생 징계규정의 범위를 제한하고 명확히 하기 위해 규정항목 등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교육청은 귀넷카운티의 징계 불공평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징계규정의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 귀넷카운티의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 장애학생들은 징계받은 학생들 중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이는 전체 학생수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비율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이러한 불균형적인 징계는 커뮤니티의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2년간 징계받은 학생 중 절반이 흑인학생이었지만, 흑인학생은 전체 학생 중 3분의 1을 차지한다. 귀넷징계대안학교, GIVE(Gwinnett’s disciplinary alternative schools) 센터에는 불균형적으로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이 많다. 귀넷의 징계받은 학생 중 장애학생은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데, 전체 학생들 중 장애학생 비율은 단지 14%이다.
최근 교육위원회는 5월 20일까지 징계규정의 8개 수정항목에 대해서 대중의 의견을 들어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조지아주에서 광범위한 사법권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결 이후, 교육청은 학교 밖에서 발생한 학생행동규범에 어긋난 행동에 대한 징계는 제외할 예정이다. 에릭 틱펜 학업지원총책임자는 “교육청은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정사항은 학교 밖에서 사이버불링이나 교직원에게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했을 때의 행동규범에 대한 것이다.
틱펜은 귀넷의 불균형적 징계를 해소하기 위해 2019년에 만들어진 학생행동규범검토위원회의 학생 징계에 대한 다양한 권장 방안들을 소개했다. 권장 방안에는 비처벌적 징계, 예를 들어 상담, 멘토링 또는 부모-학생세미나 등과 GIVE센터 입소 등이 포함됐다.
학생행동규범검토위원회는 인종적으로 다양한 29명의 위원들로 구성됐으며, 교직원, 판사, 보호관찰관, 학부모, 목사, 대학교수 등이 포함됐다.
앨빈 윌뱅크스 교육감은 교육청에서는 다양한 권장안에 대해서 시간을 가지고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철저히 검토할 것이다 급히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동규범위원회의 몇 가지 추천 사항은 다음과 같다. ▲교직원에게 문화역량 교육 제공, ▲학생규범 범위 줄이기 ▲징계청문회에서 학생 대변인 참석허용, ▲GIVE 센터 신청 확대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