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1주일 만에 1만 명 동의
미주 한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2주 자가격리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면제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게재됐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교포들의 2주 격리기간 면제’ 청원(www1.psident.go.kr/petitions/597232)이 올라와 1주일 만인 5일 오후 현재 1만651명이 동의를 한 상태다. 청원 마감은 오는 28일이다.
청원 게시자는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주 한인들의 한국 방문을 위해 코로나 격리기간을 면제해 줄 수 없는지” 물으며 “많은 은퇴자들이 고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고 3차 경기부양금으로 한국 관광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코로나에 가장 안전한 분들이라 전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동의를 구하고 있다.
이 국민청원은 30일 기간 내 20만 명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공식 답변을 30일 이내에 들을 수 있다.
한편 지난달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이 미주 한인의 한국 방문 시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 규정을 면제하는 청원을 국회에 공식 제출한 바 있다.
김석기 의원실은 지난달 26일 “백신 2회 접종증명서 소지,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경우, 탑승 72시간 내 실시한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자에 한해 한국에 입국 시 2주간의 의무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하자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윤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