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뉴스칼럼] 중국의 ‘마스크 외교’

지역뉴스 | | 2021-03-26 10:10:01

뉴스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해에는 중국인으로 아프리카에서 산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많은 아프리카 인들도 코비드-19 팬데믹의 당사자로 중국을 비난했다.

 

반면 중국은 아프리카 인들이 무분별하게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반격했다. 지난해 3~4월 광조우에 거주하던 아프리카 인들이 강제 추방되기도 했다. 이 광경이 영상으로 퍼졌다. 아프리카의 여론이 들끓었다. ‘인종차별주의자 중국인을 추방하라’는 해시태그가 트윗을 통해 퍼져 나갔다.

 

베이징이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아프리카에 의료장비를 제공하고 의료진을 급파했다. 중국산 백신도 공급했다. 1년여가 지난 지금,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중국의 ‘마스크 외교’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나이지리아 등 한 때 중국을 비난하던 나라도 ‘양국 관계에 만족할 만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입장을 바꿨다.

 

중국의 아프리카 정책은 서방국가, 특히 미국의 대척점에 서 있다. 트럼프는 재임 4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 한 번도 발을 내딛지 않은 미국의 국가 원수였다. 27년만의 일이라고 한다. 그러는 새 중국은 아프리카의 강력한 동반자 자리를 굳혔다.

 

팬데믹 와중에 미국과 유럽이 아프리카를 도외시한 반면, 중국은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의 무상 공여와 백신 전략으로 아프리카에서 ‘선의’를 인정받았다. ‘책임있는 글로벌 파워’라는 말도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를 천명했지만 중국을 앞지르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말이 나온다.

 

팬데믹을 계기로 중국의 ‘범 아프리카 경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부 사하라와 리비아를 연결하는 트랜스 마그레브 고속도로는 중국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꼽힌다. 북 아프리카를 동서로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 건설에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110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이 일대의 1억 인구 중 6,000만명이 이 고속도로와 연결된다고 한다.

 

동부 아프리카에서는 중국이 에티오피아와 아덴만의 소국 지부티를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공사를 맡았다. 이 지역의 물류 이동과 교역에 필요한 핵심 프로젝트였다. 남부에서는 중국과 나미비아가 아프리카 개발은행과 합작으로 3,000억 달러 규모의 항만 확장공사를 마무리했다.

 

서방은 중국의 아프리카 정책을 ‘빚의 올가미’를 씌우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빚을 무기로 이 지역의 지배력을 쥐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이런 반응이 나온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너무 많이 풀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비난하는 나라들이 우리에게 해 준 것은 무엇인가”.

 

지난 2002년 미국과 아프리카의 교역량은 중국의 2배였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미국의 교역량은 560억달러로 떨어진 반면, 중국의 대 아프리카 교역량은 근 2,000억달러에 근접했다.

 

국제기구를 통한 중국의 공세는 적극적이다. 유엔 산하 15개 기관 중에서 중국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 산업개발기구(UNIDO) 등 4개 기구의 수장을 맡고 있다. FAO 수장에 중국 후보를 지원한다는 조건으로 아프리카 각국에 영향력이 큰 카메룬에는 7,800만달러의 빚을 탕감해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서방 위주의 국제기구에 대항하기 위해 아시안 기간산업 투자은행과 중국 개발은행 등도 발족했다. 중국 개발은행은 지난 2018년 현재 아프리카 43개국의 500개 프로젝트에 500억달러를 지원했다.

 

아프리카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는 미국과 중국 ‘마스크 외교’의 충돌음이 날카로워진다면 미국의 아시안들에겐 또 하나의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동포들과 따뜻한 향수 나눌 것”
“애틀랜타 동포들과 따뜻한 향수 나눌 것”

“오랜만에 만나는 애인처럼”… ‘발라드의 레전드’ 변진섭 4일 오후 8시 둘루스 콜리세움서 콘서트 개최 1980~90년대 대한민국을 발라드의 감성으로 물들였던 가수 변진섭이 애틀랜

외식창업 ‘베이커리 카페’가 대세
외식창업 ‘베이커리 카페’가 대세

지난달 오픈 식당 중 절반 한인업체 진출도 두드러져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최근 문을 연 식당 가운데 카페와 베이커리, 베이글 전문점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을

"원·달러 환율 한때 1,50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처음
"원·달러 환율 한때 1,50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처음

주간 26원 급등 후 야간 거래서 상승폭 확대…1,480원대서 마감중동정세 악화·유가 급등에 달러화 가치 급등세…유로·엔·파운드 동반 약세  달러화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한인타운 동정〉 '한인회 동포건강 걷기대회'
〈한인타운 동정〉 '한인회 동포건강 걷기대회'

애틀랜타한인회 동포건강 걷기대회봄맞이 동포건강 걷기대회는 3월 28일 오전 9시-오후 1시 스와니 조지 피어스 파크에서 실시한다. 중식 제공한다. 바디프랜드 창립기념 프로모션바디프

애팔라치 고교 총격 사건서 "총격범에 총기 선물한 부모도 유죄" 평결
애팔라치 고교 총격 사건서 "총격범에 총기 선물한 부모도 유죄" 평결

교사·학생 4명 총격 사망…검사 "자녀 총기 방치한 부모도 책임" 2024년 9월 4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윈더의 애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

이란 사태 여파 애틀랜타 개스값도 ‘들썩’
이란 사태 여파 애틀랜타 개스값도 ‘들썩’

1주일전 대비 갤런당14센트 ↑전문가 “10~30센트 더 상승” 이란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개스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귀넷 ‘2026 유스 서밋’ 4월 개최, 참가자 모집
귀넷 ‘2026 유스 서밋’ 4월 개최, 참가자 모집

청소년 안전, 리더쉽, 마약예방 교육 귀넷 카운티가 주최하는 ‘2026 유스 서밋 (Youth Summit)’이 오는 4월 7일과 8일 이틀간 슈거힐 E Center에서 열린다.

위대한 미국 장학생 신청 3월 31일 마감
위대한 미국 장학생 신청 3월 31일 마감

2월 말 현재 신청자 예년 20%로 부진 ‘위대한 미국 장학재단’(GASF·이사장 박선근)의 제3회 장학생 지원 마감이 3월 말에 종료된다.미 동남부 지역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한인

8세  초등생 장전 총 들고 등교..."부모 책임"
8세 초등생 장전 총 들고 등교..."부모 책임"

홀 셰리프국, 부주의 혐의 기소  8세 초등학생이 장전된 권총을 들고 등교한 사건과 관련 해당 학생 부모가 형사 기소됐다.2일 홀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달 26일 마이어 초등학교

사랑의 어머니회 신임 이사장에 헬렌 김씨
사랑의 어머니회 신임 이사장에 헬렌 김씨

애틀랜타 사랑의 어머니회(회장 황혜경) 이사장으로 헬렌 김씨가 취임했다.지난달 28일 토요일 어머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신임 이사장은 “사랑의 어머니회 발전과 회원 화목 및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