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내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1일 지난해 미국 내 16개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가 149% 증가했다고 미국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전체 혐오범죄가 약 7%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아시아계에 대한 공격의 심각성이 두드러진다.
이 기간 미국의 대표적인 대도시권 16개 지역 가운데 뉴욕에서 보고된 혐오범죄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3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일리노이 등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가 인종차별 고발 건수의 6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