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서류 조작 및 대리시험 등의 사기를 저질러 유학생들에게 학생비자를 대거 불법 발급해온 중국계 일당이 연방 당국에 기소됐다.
8일 연방 검찰에 따르면 가짜 성적증명서, 입학지원서 등의 허위 서류와 입시 대리시험 등의 방법으로 유학생들에게 학생비자를 대거 발급받도록 도운 혐의로 기소된 브라이언 첸(33)과 이슨 리, 칼빈 왕이 기소돼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용의자 첸과 리는 알함브라와 아케디아 지역에서 교육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유학생들로부터 수천달러를 받고 일부 대학교에 입학시켜 학생비자를 받게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합격을 돕기 위해 허위로 조작된 성적표를 제출하고 사람을 고용해 학생들 대신 토플 등 영어실력을 입증하는 입시 시험을 대리로 치르게 한 혐의다.
이들은 이같은 입시 사기 행각을 통해 여러 유학생들을 UC 계열대는 물론 컬럼비아, 뉴욕대, 보스턴대 등 미 전역 유명 대학들에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모든 혐의들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연방 교도소에서 최대 10~15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