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주 전 연방 보건부 차관보의 아들 댄 고(36)씨가 연방 노동장관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했다.
댄 고씨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방 노동부장관으로 지명된 마티 월시 전 보스턴 시장에 의해 장관 비서실장(Chief of Staff)으로 발탁돼 지난달 23일 온라인 부임 선서식을 가졌다.
윌시 연방 노동장관 지명자는 연방 상원 소위원회의 인준 청문회를 통과해 현재 상원 전체회의의 최종 인준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댄 고씨는 윌시 장관 지명자가 처음 보스턴 시장에 당선됐던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보스턴 시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한 인연이 있는 측근으로 꼽힌다.
댄 고씨는 지난 2018년 보스턴 지역에서 매사추세츠 3지구 연방하원의원직에 도전했다가 예비선거에서 석패했으며, 이듬해 자신의 고향인 보스턴 근교도시 앤도버에서 행정관으로 선출돼 2년 간 활동했다.
댄 고씨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연방 보건부 차관보를 지낸 아버지 고경주(하워드 고)씨와 레바논계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3세로, 국무부 차관보 및 법률고문을 지냈던 고홍주(헤럴드 고) 예일대 로스쿨 교수가 작은 아버지다.
댄 고씨는 “노동부 장관의 비서실장으로 미국 국민을 위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에서 일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