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화속도에 학계 ‘못 따라갈라’ 당혹

미국뉴스 | 사회 | 2021-03-08 14:14:32

코로나,변이,불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팬데믹 초기부터 바이러스 진화 과소평가”

 현재 ‘제2의 팬데믹’ 방불…백신에 미칠 악영향 촉각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하고 제약회사들이 만든 백신의 효과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불과 몇 달 사이 세계 곳곳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코로나19 대응에서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과학자들이 코로나19를 과소평가했고 변이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진화생물학자 제시 블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훨씬 강력해질 것이라는 점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이 상황이 이렇게 빨리 올 줄 예측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블룸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과 같은 것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바이러스는 변하기 때문에 항상 우리 곁에 있다. 우리는 백신을 계속 갱신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백신연구센터 소장인 폴 듀프렉스는 "우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를 압도할 정도로 영리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연구센터의 미생물학자 케빈 메카시도 "우리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바이러스의 진화 능력을 과소평가해왔다"고 말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백신연구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을 이끄는 키즈메키아 코르벳 역시 최근 코로나19 변이의 등장에 대해 '제2의 팬데믹'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변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의 진화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징후가 있었다. 

 

지난해 봄부터 한 45세 남성이 보스턴의 한 병원을 5개월 동안 들락거렸는데 그는 놀랍게도 만성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여러 시점에 걸쳐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을 분석함으로써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많은 과학자는 바이러스가 증식할 때 변이가 빠르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판이었다.

통상 코로나바이러스는 인체에서 자기복제 중 잘못된 아미노산을 수정하는 '교정'(proofreading)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전적인 안정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로부터 유전적 특성을 바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류가 코로나19 변이의 위협에 낙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백신 접종이 확대될수록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WP는 전망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변이가 감염 및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에 얼마나 취약한지 실험하고 있다.

또 제약회사들은 새로운 백신을 준비하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시카고대에서 바이러스 진화를 연구하는 사라 코비는 "바이러스가 우리의 면역 반응에서 약간 벗어나는 새로운 변이들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아마 (면역 반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은퇴 저축자 보호 새 규정 시행
은퇴 저축자 보호 새 규정 시행

은퇴 저축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연방 노동국은 최근 투자 자문가 등 금융 전문인이 은퇴 투자 자산과 관련된 조언을 제공할 때 고객의 이익을

백상예술대상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디즈니+‘무빙’, 최다 수상작 ‘파묘’
백상예술대상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디즈니+‘무빙’, 최다 수상작 ‘파묘’

TV부문 대상 ‘무빙’ … ‘오징어 게임’ 이어 두 번째영화 ‘파묘’ 4관왕…황정민·남궁민 백상 첫 수상 영예 영화 '서울의 봄'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플러스엠

북가주 시에라네바다에 때 아닌‘ 5월의 폭설’
북가주 시에라네바다에 때 아닌‘ 5월의 폭설’

지난 5일부터 북가주 일대에 닥친 폭풍 전선의 영향으로 레익타호 일대와 매머드 마운틴등에 때아닌‘5월의 폭설’이 내렸다. 지난 주말 동안 북가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과 인근 지역의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서 태양광 모듈 본격 생산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서 태양광 모듈 본격 생산

생산능력 연간 3.3GW…"올해 IRA 혜택 1억4천만달러 예상"조지아주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한화큐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북미

“테무 등 IT 업체 동원해 외국인 데이터 수집”

중국 국영 선전매체 폭로 중국의 국영 선전매체들이 자국 정보기술(IT)업체와 협력해 외국인에 대한 데이터 수집에 나서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신문은 호주 캔버라 소

한인 64%“최근 1년간 기부 경험” 있다”
한인 64%“최근 1년간 기부 경험” 있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 ‘아시안아메리칸 기부 및 송금 현황’아시안중 일본계 72%·필리핀계 70% 보다 낮아18%는 “한국 자선단체에 기부 경험” 타 아시안보다 높아   미주 한인

‘밥도둑’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
‘밥도둑’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

1969년 창립 제품으로 레토르트 등 상품 다양  1969년 처음으로 출시된 오뚜기 카레. [오뚜기 제공]  오뚜기가 1969년 ‘창립 제품’으로 내놓은 ‘오뚜기 카레’가 출시 5

‘최고의 대용량 냉장고’는 한국산

컨슈머리포트, LG 선정 LG전자가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대용량 냉장고 평가에서 상위권을 석권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진보 상징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4선 도전
진보 상징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4선 도전

바이든보다 1살 더 많아   미국 진보정치의 상징적 인물로 올해 82세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무소속)이 11월 4선에 도전할 것임을 선언했다. 무소속인 샌더스 의원은

한인 우일연 작가, 미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한인 우일연 작가, 미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노예 부부 다룬 논픽션 퓰리처상 수상 우일연 작가[퓰리처상 선정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인 작가의 논픽션 책이 미국 최대 권위를 가진 퓰리처상을 받았다.퓰리처상 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