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아이까지 동원해 마스크 화형식

미국뉴스 | 사회 | 2021-03-07 16:16:38

마스크,화형식,코로나,재확산우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감염자 확산이 둔화하고 있지만, 방역 지침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보건당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이다호주에서는 어린이들까지 동원한 마스크 화형식이 열렸다.

100여명의 시위대는 지난 6일 주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겠다면서 드럼통에 불을 피워 마스크를 태웠다.

 

집회에 참여한 부모와 어른들의 독려 속에 아이들은 마스크를 불에 집어 던졌고, 일부 아이들은 "마스크를 없애버려"라고 외쳤다.

WP는 이번 집회는 코로나 방역에 반대하며 아이다호주 전역에서 열린 여러 집회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아이다호주는 주 전체에 마스크 착용 명령을 내리지 않았지만, 집회가 열린 주도 보이시를 비롯해 12개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텍사스주를 선두로 주 정부들도 방역 완화 조치를 속속 선포하고 있다.

텍사스, 미시시피주는 지난주 마스크 착용 규정을 철폐했고, 웨스트버지니아, 코네티컷, 애리조나, 오하이오, 미시간, 루이지애나주도 술집, 식당, 체육관 등에 적용된 집합 제한 규제를 풀기로 했다.

하지만, 섣부른 방역 완화 조치가 코로나 재확산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 감염 속도가 정체되기는 했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절대 숫자는 여전히 높은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새 불씨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 등을 인용해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6만여명, 사망자는 1천700여명이라고 전했다.

또 코로나에 걸려 입원한 환자는 4만1천여명이다.

 

잇따르는 방역 완화 조치에 보건당국은 경고 수위를 높였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방역 완화는 또 다른 급증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신규 감염자가 하루 6만∼7만 명 수준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고 정말 매우 높다"면서 "(방역)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지 말라. 또 다른 급증이 발생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발 변이 확진 사례는 현재 2천700여건이지만,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진 숫자일 뿐이라며 더 많은 변이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염병 전문가 셀린 가운더 박사는 CNN방송에 미국 내 영국발 변이 확진 사례가 2천600여건에 이른다면서 "이 변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또 다른 확산의 급변점에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아이까지 동원해 마스크 화형식
어른들의 독려에 마스크를 불태우는 아이들[트위터 동영상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UGA 라일리 살해범 총 10가지 혐의 기소
UGA 라일리 살해범 총 10가지 혐의 기소

강간 목적의 폭행, 관음 혐의 추가 지난 2월 조지아대(UGA) 캠퍼스에서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학생인 레이큰 라일리(22)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26세 호

귀넷 공원 차량에서 시신 4구 발견
귀넷 공원 차량에서 시신 4구 발견

아버지가 자녀 3명 살해 후 자살 추정  귀넷카운티 남서부 한 공원에서 성인남성 1명과 어린이 3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귀넷 경찰은 8일 오전 1시경

켐프 주지사, 법안 12개에 거부권 행사
켐프 주지사, 법안 12개에 거부권 행사

데이터센터 판매세 중단, 홈스테드면제 인상대학원 호프장학금, 외국인 선거후원 금지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7일 올해 입법회기에서 주의회를 통과한 법안 12개에

귀넷카운티 'AAPI 문화유산의 달' 선포
귀넷카운티 'AAPI 문화유산의 달' 선포

7일 커미셔너위 정기회의서 공포 귀넷카운티는 7일 5월 2024년 아태계문화유산의달을 맞아 카운티 청사에서 열린 정기 커미셔너위원회 회의에서 선포문을 공표하고 다양한 아태계 커뮤니

드림앤미라클 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성황
드림앤미라클 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성황

'세계여행 주제로 정기연주회합창, 난타, 다양한 장르 보여 드림앤미라클 소년소녀합창단(김영정 음악감독)의 5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5일 어린이날 아틀란타 실로암 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애틀랜타 한국학교 '특활수업 학습발표회' 개최
애틀랜타 한국학교 '특활수업 학습발표회' 개최

무대공연 및 전시회 개최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가 지난 4일 2023-2024학년도 봄학기 ‘특활 수업 학습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번 발표회에서 Pre-K 어린이부터 고등

“바이든 졸업식 참석 반대” 청원 시작
“바이든 졸업식 참석 반대” 청원 시작

19일 모어하우스 칼리지 방문 예정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요구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로 예정된 조지아의 대표적 흑인 남성대학인 모어하우스 칼리지 140회 졸업식에 연사

Sawnee EMC 해킹, “홈페이지 이용하지 마세요”
Sawnee EMC 해킹, “홈페이지 이용하지 마세요”

옛 www.sawnee.com 이용 금지새 사이트 www.sawnee.coop 이용 귀넷과 풀턴 카운티를 포함해 북부 7개 카운티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 회사 Sawnee EMC가

조지아 수족관, “1회 티켓 무제한 입장권 판매”
조지아 수족관, “1회 티켓 무제한 입장권 판매”

1회 티켓으로 연중 무제한 입장조지아 & 동남부 6개주 주민 대상이번 달 28일까지 구매 가능해 조지아 수족관이 지난 1월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1회 티켓 가격으로 2024년

고물가에 ‘집밥’ 먹으니…음료수 매출↑

콜라ㆍ주스 등 매출 늘어 지난 1분기 코카콜라, 닥터페퍼 등 주요 음료 회사 매출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미국에서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자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 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