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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긴장했지만… 연방의회 폭력사태는 없었다

미국뉴스 | 사회 | 2021-03-05 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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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다’는 음모론이 결국 음모론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4일 워싱턴DC엔 음모론에 따른 폭력사태 우려로 경계가 크게 강화됐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연방 의사당 주변 등 중심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M4 소총으로 무장한 주방위군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연방 상원은 평상시처럼 개회했지만 하원은 예정된 일정을 전날로 모두 당기고 이날은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극우주의자들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을 내세워 1월6일 의회난입 사태를 상기시키는 폭력사태를 벌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의회경찰도 의사당 침입이 우려되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 머물렀다. 그는 임기를 마친 이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지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극우 음모론 집단 큐어넌을 중심으로 3월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취임할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져 왔다. 이들은 18대 대통령 율리시스 그랜트를 마지막으로 1871년 이후의 미국 역사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대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은 46대 대통령이다.

 

워싱턴 DC 주민인 서맨사 브로더스는 경계가 강화된 모습에 “긴장된다기보다 슬픈 일”이라며 “워싱턴DC는 돌아다니기 쉬운 곳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나라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한 당국의 경계는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 DC에는 현재 5,200명의 주방위군이 동원돼 주둔하고 있는데 의회경찰은 이들의 주둔 기간을 60일 연장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WP가 이날 보도했다. 당초 12일까지 주둔할 예정이었지만 이들 중 일부를 5월 중순까지 남아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5,200명의 주둔으로 일주일에 200만 달러(한화 22억원)의 비용이 든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지난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난입 사태가 발생하면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에 동원된 주방위군 규모가 2만5,000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바짝 긴장했지만… 연방의회 폭력사태는 없었다
 4일 중무장한 주 방위군들이 워싱턴 DC 연방의사장 주위를 순찰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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