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정육점에 고양이 사체유기…중국계 주인 "이젠 놀랍지도 않다"

미국뉴스 | 사회 | 2021-02-26 11:11:45

반아시안,증오범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정육점 주차장에 상자 담긴 훼손된 사체 버려…경찰, 증오범죄 수사

주인 "경찰, 자작극 의심도…반아시아인 정서 있었지만 작년 심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아시아인 정서가 고조된 가운데 최근 한 중국계가 운영하는 정육점에 고양이 사체를 고의로 버린 사건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중국계 가족이 운영하는 정육점 '매드 부처 미트 컴퍼니' 주차장에서 최근 상자에 담긴 훼손된 고양이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 가게를 찾은 고객이 이를 발견해 정육점에 알렸고, 현지 경찰은 이를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감시 카메라에 잡혀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정육점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픽업트럭 짐칸에서 뭔가를 꺼내 바닥에 버린 뒤 다시 차에 타는 모습이 잡혔다.

 

이 남성은 훼손된 고양이 사체를 유기하기 전 이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샀다.

정육점 주인인 켈리 셤은 CNN에 출연해서는 "놀랐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이 정도 수위의 폭력에 도달했다는 데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셤은 "지난해 내내 이것(증오 범죄)에 맞닥뜨려왔다. 우리는 보안요원을 앞쪽에 세워놨는데 이는 정육점에서 통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그를 앞에 세워놨는데 이것(이번 사건)이 바로 정확히 그 이유"라고 밝혔다.

셤은 또 진행자가 이번 일이 느닷없이 벌어진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들이 겪은 다른 장난이나 공격적 언사가 있었느냐고 묻자 잠시 울먹인 뒤 가족이 경험한 일을 털어놨다.

셤은 마스크를 쓴 자신의 자매가 가게 정문에서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그녀를 '중국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부르며 공격하는 일이 있었고 그 때문에 보안요원을 두게 됐다고 밝혔다.

셤은 "말한 대로 나는 폭력의 수위와 반아시아인 발언, 특히 반중국인 발언에 놀라지 않았다"며 "그게 지금 (여기서) 벌어지는 일 같다. 나는 그걸 1년간 대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반아시아인 정서는 항상 있었지만 지난해 겪은 수준만큼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고양이 사건이 가게 홍보를 위한 자작극(publicity stunt)인 것처럼 심문당했다며 "어쩌면 이 사건은 증오범죄로 심각하게 다뤄지지 않고 그저 반달리즘(의도적 파괴 행위)으로 범주화될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정육점에 고양이 사체유기…중국계 주인 "이젠 놀랍지도 않다"
새크라멘토의 정육점 '매드 부처 미트 컴퍼니' 앞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픽업트럭의 화물칸에서 뭔가를 꺼내 자신의 왼쪽 바닥에 떨어뜨리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출처: '매드 부처 미트 컴퍼니'(Mad Butcher Meat Company)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서 ‘최대 80%’ 파격 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서 ‘최대 80%’ 파격 세일

19-23일, 시온마켓서 ‘굿바이’ 특별전 개최랩 다이아몬드·모이사나이트 신제품 대공개구매 고객 전원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해 고품격 보석 브랜드 고베쥬얼그룹의 ‘반지천국’이 연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