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주(2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3만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주보다 11만1천건 급감해 2주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2만5천건도 크게 밑돈 것이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42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1천건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셋째주 이후 최저치다.
이날 발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감소와 백신 보급 가속화로 실업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실업자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수준이라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각종 실업 관련 보조금을 받는 미국인은 1천900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1조9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를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