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기존 33개국에 더해서 미국과 스페인발 입국자도 10일간 호텔격리를 강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텔격리 대상인 '적색국가' 명단에 미국과 스페인도 추가될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교통부와 보건 관계자들은 두 국가의 변이 바이러스 위험 관련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과 스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지역전파가 이뤄지고 있고 영국이 입국금지 명단에 올려둔 남미·포르투갈과 지역적으로 가깝다.
국경통제 강화 후에도 미국과 스페인 발 입국자는 하루 각각 1천명과 500명에 달한다.
영국은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국경통제를 강화하면서 적색국가에서 오면 지정호텔에서 격리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다른 입국자들은 집에서 격리하면 된다.
교통부 대변인은 "우리는 영국 대중의 건강 보호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변이가 들어올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