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까지..부활절 4월4일
애틀랜타 교계 다양한 행사
17일부터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인 사순절이 시작됐다. ‘재’(Ash)를 이마에 바르며 죄를 회개하는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해 부활주일 직전까지 이어지는 사순절은 다가올 부활절을 대비하여, 회개하고, 금식하며, 준비하는 기간이다. 또 자신의 신앙을 검토하고 성찰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올해 사순절 기간은 4월3일(토)까지이며, 부활주일(4월4일)을 기점으로 역산해서 이 기간에 포함된 6번의 주일을 뺀 40일이다. 사순절이라는 말은 본래 ‘40일’을 의미한다.
사순절과 관련된 서양의 대표적인 전통에는 카니발(Carnival)과 마디 그라(Mardi Gras) 축제 등이 있다. ‘고기여 안녕’이란 의미의 카니발과 ‘살찌는 화요일’이란 뜻의 마디 그라는 사순절 기간 동안 금욕, 금육, 절식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에, 사순절 기간에 돌입하기 직전 방탕하게 즐기는 축제를 의미한다.
부활절 날짜 계산법은 춘분이 지난 다음 만월(보름, 음력 15일)이 지나서 오는 첫 번째 주일이다. 즉, 춘분 이후에 보름달이 뜨는 음력 15일이 지난 후 첫 번째 주일이라는 뜻이다. 그러다보니 부활절의 날짜는 매년 달라진다.
사순절을 맞아 애틀랜타의 한인교회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행한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목사 김세환) 등은 17일 저녁 일제히 재의 수요일 예배를 갖고 회개의 시간을 갖는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전통적으로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긋는 의식을 진행하지만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해 비접촉 방식을 고안해 시행한다.
아틀란타한인교회는 2월17일부터 4월3일까지 ‘솟아오르라’는 주제로 미 전역의 연합감리교회와 함께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실시한다. 또 노아의 방주는 요한복음을 통해 예수를 알아가는 무지개마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중앙교회는 매주 수요일 수요특강을 실시하며, 성경통독 및 필사운동을 전개한다. 베다니장로교회(담임목사 최병호)는 사순절 기간 동안 특별새벽기도회를 실시하며, 주일학교 사순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트리니티한인교회(담임목사 김경곤)는 사순절 기간 동안 성경통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틀란타벧엘교회(담임목사 이혜진)는 사순절 기간 동안 ‘십자가’를 주제로 온라인을 병행해 40일 새벽기도회를 실시한다.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백성봉)는 부활절인 4월4일 새벽 동부와 서부지역으로 나눠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갖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