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조지아 교사, 왜 백신접종 못받나

지역뉴스 | 사회 | 2021-02-17 15:15:18

교사,백신접종,애틀랜타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전국적으로 학교의 대면수업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많은 주에서 교사들에게 백신접종을 시작했지만 조지아주는 예외다.

교육뉴스 사이트인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에 따르면, 2월 11일 현재 최소 28개 주에서 교사의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조지아주가 CDC가 권고하는 접종단계와 달리 65~74세 노인의 접종 단계를 앞당기면서 교사들의 백신접종 일정이 훨씬 뒤로 미뤄졌다. 이러한 조치는 교사들은 분노하게 만들었고, 대면수업 반대 시위를 촉발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보건부 커미셔너 캐스린 투미는 지난 1월 11일 백신접종 1c단계에 해당하는 65~74세 인구를 1b단계의 교사를 뛰어넘어 1a+단계로 수정 변경했다. 조지아주의 65~74세 인구는 약 100만명에 이른다.

이것은 저연령 노인(65~74세)보다 교사를 먼저 접종하도록 권고하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장사항과 일치하지 않는다.

지난 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65세 이상 인구의 백신접종을 우선시 하도록 각 주에 촉구했고, 1월말 28개의 주에서 저연령 노인을 1c 단계에서 더 앞 단계로 수정했다. 

주지사와 투미 커미셔너는 65~74세 노인뿐 아니라 경찰과 소방관도 1a+단계로 변경했다.

현재 1a+단계에 200만명 이상이 속해 있고, 연방과 주의 백신 배포가 지연됨에 따라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45만명의 교직원이 포함되는 1b단계에는 더 많은 인구가 포함돼 백신이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한편 애틀랜타시는 교사와 마르타(MARTA) 직원 등 필수직종 근로자를 백신접종 1A+ 단계에 포함시켜줄 것을 주정부에 촉구했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지난 15일 백신접종 1A+ 단계에 필수직종 근로자 전체를 포함시키도록 주정부에 요청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필수직종 근로자에는 응급구조대원, 교정담당관, 우체국 직원, 식료품 직원, 대중교통 직원 및 교사가 해당된다.

시의회의 이번 결의안은 최근에 교사들의 우선 접종권을 촉구한 애틀랜타 교육청의 요구안과 유사한 선상에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백신이 불충분하다며 교육청의 요구안을 거부했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더 많은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받게 하겠다고 공약했고, 새로운 CDC 국장은 보편적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으로 백신접종 없이도 학교 교육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 조지아의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조지아 교직원은퇴시스템(Teachers Retirement System)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 비해 2020년 한해 동안 현직 및 퇴직 교직원들의 사망 수치가 급증했다. 현직의 교직원 보다 더 많은 수의 퇴직 교직원이 사망했지만 전년 대비 사망증가율은 현직에 있는 교직원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TRS에 의하면 2020년 3,428명의 퇴직 교직원이 사망했고 이는 2019년에 비해 28% 증가한 것이다. 한편 현직 교직원들은 49% 증가한 33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시장 케이샤 바텀스는 지난 12일 교사와 환경미화원과 같은 일선 근로자가 빨리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지아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15일 기준으로 140만명이 백신접종을 했다. 박선욱기자

조지아 교사, 왜 백신접종 못받나
애틀랜타시는 교사 등 필수직종 근로자를 백신접종 1A+단계에 포함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민주·공화·무당파 중 선택해야의원 및 카운티 공직자 선거홈스테드 익젬션·멀베리시도 귀넷카운티 유권자들은 5월 21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채워야 할 공직, 선출할 후보자, 결정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최근까지만 해도‘값싼’ 전기차란 말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은 6만6,000달러로 동급 개솔린 차량보다 약 1만8,000달러나 비싸

미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 순위경쟁 치열
미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 순위경쟁 치열

현대차그룹, 3위로 부상1,2위 GM·도요타에 도전제네시스 판매증대 기여라인업 다양·세분화 필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올해 1분기 미국시장 판매실적을 마감한 가운데 치열한

DACA 수혜자 오바마케어 가입 확대
DACA 수혜자 오바마케어 가입 확대

바이든 행정부 가입 허용 조치 발표뉴욕 등 일부 지역서 미 전역으로2024~2025년 공개 가입기간부터 적용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도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혜택을

제프 던컨 전 부주지사, “난 바이든 찍겠다”
제프 던컨 전 부주지사, “난 바이든 찍겠다”

다른 공화당원들도 따라주길트럼프는 행동·성격 미자격자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 부주지사를 역임한 제프 던컨이 AJC에 자신의 글을 기고하고 “평생 공화원임에도 불구하고 11월 대선에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USCIS 프로그램 발표최대 40개 단체 선정연간 15~30만불 지원 연방 이민서비스국이 시민권 취득 및 교육 지원 단체들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사진은 LA 컨벤션센터에서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전현무가 미담을 셀프 공개했다.5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걸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각종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6일 밝혔다.‘버블 검’ 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전격 장소변경5월 13일 오전 8시30분 개스사우스 에모리대학교는 캠퍼스에서 일주일 이상 진행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여파로 13일 열릴 예정인 졸업식을 둘루스의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남부의 할리우드' 애틀랜타 개최 검토선정 시 2025년 1월 영화제 개최 미 전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타주 상영을 결정하면서 애틀랜타가 강력한 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