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결선투표에서 낙선한 데이빗 퍼듀(사진) 전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이 15일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서류를 접수해 내년도 치러질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를 대비한 첫 준비를 마쳤다.
이번 서류접수는 예비적 조치로 퍼듀가 아직 출마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내년 선거에 출마한다면 민주당 상대 후보는 존 오소프가 아닌 라파엘 워녹 현역 의원이 된다.
퍼듀의 측근들은 그가 아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한 측근은 이번 접수가 법적인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히면서도 퍼듀가 다시 “출마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측근은 출마를 하게 된다면 3월1일까지 결심할 것이며, 4월에 선거팀을 조직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한 측근은 퍼듀가 출마를 염두에 두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들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퍼듀는 1월 결선에서 존 오소프 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했다. 오소프 의원의 임기는 6년이지만 켈리 뢰플러 후보에 승리한 라파엘 워녹 의원의 임기는 자니 아이잭슨 전 의원의 잔여임기인 2년이다.
하지만 워녹에게 패한 두 명의 공화당 후보들도 또한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프라이머리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로플러 전 의원과 더그 콜린스 전 연방하원의원이 그들이다. 그들은 결심에 앞서 퍼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여러 공화당 잠재 후보들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잠재적 후보군에는 게리 블랙 주농무장관, 제프 던컨 부주지사, 랜디 에반스 전 룩셈부르그 대사, 뉴트 긴그리치 전 연방하원 원내총무 등이 있다.
워녹은 쉽게 이기기 어려운 후보다. 조지아주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인 그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설교했던 애틀랜타 에벤에셀침례교회 담임목사이다. 지난 선거에서 켈리 뢰플러 후보에게 9만3천여표 차이로 승리해 당선됐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