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동산 업계 종사자의 이직률이 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김희영 부동산(대표 김희영)이 가주부동산협회와 가주부동산국 통계 등을 토대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1월1일 집계에서 2019년에 신문에 광고를 내면서 활동한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 640명 가운데 317명이 이직하면서 이직률이 51%에 달했다.
김희영 부동산에 따르면 이같은 이직률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성별로는 남성 111명, 여자 206명으로 여성이 전체의 65%를 차지하면서 남성보다 거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산 에이전트 근무 경력이 짧을수록 이직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자 317명 중 경력이 1면 미만인 경우는 131명으로 전체의 41.3%가 첫 해에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년 미만은 50명(15.8%), 3년 미만은 35명(11.0%), 4년 미만은 13명(4.1%)으로 감소했다. 김희영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신참 부동산 에이전트가 3년 이상 경험이 쌓아야 부동산 업계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택부동산 업계가 호황이지만 이같이 이직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김희영 대표는 “부동산 업계는 전통적으로 불안전한 수입, 불규칙한 업무 시간, 다양한 지식 습득 문제와 경험 부족 등으로 여전히 쉽지않은 업종”이라며 “특히 과포화 한인 부동산 업계에서 부동산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