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한인 업소에서 물품을 훔쳐 달아나려는 강도를 쫓던 업주의 어머니가 심한 부상을 당했다.
멤피스 지역매체 뉴스3채널은 지난 8일 라마에 위치한 ‘프로 뷰티 앤 위그’ 가발가게에 강도가 침입해 수백달러 어치 가발을 훔쳐 달아났다고 12일 보도했다. 당시 가발가게의 업주 한인 제이 최씨의 어머니가 가발을 훔쳐 차를 타고 달아나려는 강도를 막으려다 다리 부상을 당했다.
공개된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가게 앞 주차장에서 최 씨의 어머니가 열려있는 차량 운전석 문 앞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을 붙잡고 있다가 갑자기 차가 후진하자 뒤로 끌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 씨의 어머니는 현재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씨는 당시 모든 상황을 목격한 7세 딸이 큰 충격을 받고 말을 하지않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다.
1년 째 가발가게를 운영 중인 최씨는 “이 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은 어머니와 딸이 가장 걱정된다”라며 “이런일이 있을 때면 커뮤니티에서 외톨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착잡하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최 씨는 “부디 용의자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