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올랜도 매직쇼 기대수준 미흡

미국뉴스 | 경제 | 2021-02-12 09:09:28

매직쇼,올랜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예상은 했었지만 많이 아쉽다”

 

라스베가스 대신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1년 춘계 매직쇼는 자바시장의 한인 의류업계 기대와는 달리 바이어와 관람객의 방문 발길이 크게 줄어들어 예년 매직쇼에서 올린 매출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남기고 11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춘계 매직쇼에 참여한 한인 의류업체들은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되자 당혹감과 함께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앞으로 생존 모색을 위한 전략 짜기 모드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폐막일까지 행사장 분위기는 한산할 정도로 바이어와 관람객 방문 발길이 적었다.

 

첫날 한때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방문하자 일부 업체들의 경우 주문 매출을 올리면서 2일차 반전을 기대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전통적으로 매직쇼 2일차가 바이어들의 발길이 가장 많아 참가 업체들의 매출 목표 달성 여부를 판가름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올랜도 매직쇼는 기대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랜도 매직쇼의 매출 성적 역시 참여 업체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직쇼 참여 업체들 대부분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전 매출 목표를 기존 라스베가스 매직쇼에 비해 50~60%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하지만 첫날 방문객도 4,000 수준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바이어의 참여가 크게 줄어들면서 매출 실적도 동반 하락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여성복 전문업체 대표는 “올랜도로 행사장이 옮겨지면서 서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바이어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다”며 “라스베가스 매직쇼에 비해 절반 수준의 매출 목표였지만 달성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랜도 매직쇼에 참여한 한인 의류업체들의 수가 60여개에 그치면서 기존 라스베가스 매직쇼의 120~150개 참여했던 것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올랜도 매직쇼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한 한인 의류업계는 향후 생존 모색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판짜기 작업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제 백화점식 만물상처럼 많은 종류의 의류 제품을 싼 값에 대량 판매하는 기존의 사업 방식에 대한 반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올랜도 매직쇼에서도 일부 전문 의류업체의 경우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나름 선전한 것에서 ‘제품의 전문화와 고급화’를 지향하려는 움직임들이 감지되고 있다.

올랜도 매직쇼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한인 의류업계는 오는 8월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추계 매직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은 “이제 각 업체의 라인(line)을 재점검하고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준비를 잘한다면 8월 라스베가스 매직쇼에서 소기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올랜도 매직쇼 기대수준 미흡
11일 폐막된 올랜도 매직쇼는 장소 변경과 코로나19 검사 등의 요인으로 바이어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어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의 매출 실적이 예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막을 앞둔 올랜도 매직쇼 행사장 모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