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치어리더의 고발 "대학 기부금 유치 위해 성적 대상물 전락"

미국뉴스 | 교육 | 2021-02-10 11:11:48

치어리더,성차별,성폭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명문사립 노스웨스턴대 치어리더, "학교가 묵인했다" 소송

"기부자 비위 맞추도록 요구받아…매춘부처럼 행동해야 했다"

 

시카고 인근에 소재한 명문 사립 노스웨스턴대학의 치어리더가 대학가에 자리 잡고 있는 구조적인 성차별·성폭력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섰다.

9일 시카고 언론과 여성잡지 엘르 등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학 4학년생 헤이든 리처드슨(22)은 "대학이 돈 많은 졸업생들로부터 더 많은 기부금을 끌어내기 위해 치어리더들을 이용했다"며 최근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동안 '성적 대상물' 취급을 감수해야 했고, 부유층 기부자들을 유혹하는 매춘부처럼 행동해야 했다. 나뿐만 아니라 동료 치어리더 모두가 겪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2018년과 2019년 치어리더팀에 있었던 리처드슨은 당시 코치 팸 보네비어가 스포츠 경기 전 교내 주차장에서 열리는 테일게이팅(Tailgating) 파티와 학교 기금모금 행사 등에 나가 주요 기부자 또는 잠재적 고액 기부자들인 졸업생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비위를 맞추도록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억지로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고 잡담을 나눠야 했다. 그들은 술에 취해 내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고, 성적인 발언을 건네기도 했다"며 "때로는 미성년자인 내게 술 마실 것을 권하고, 경기가 끝난 후 만나자는 제안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어리더가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치어리딩 활동을 무척 좋아했지만, 나와 동료가 성인 남성들의 성희롱·성추행 대상이 되는 것을 학교가 묵인한 순간, 내 자존감은 땅에 떨어졌다"면서 "코치와 학교 당국에 불만을 제기했으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리처드슨은 "대학가에 성폭력 문제가 만연해 있다. 특히 치어리더들을 대상으로 빈발한다"며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는 대학 당국이 아무런 보호 조처도 취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피해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은 "대학 또는 특정인을 비난하지는 않는다"면서 "구조적인 문제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정치학과 법률연구를 복수 전공하며, 법학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웨스턴대학 측은 "소송 문건을 검토 중이다. 대학이 관련 법(연방 교육법 제9조·1972)을 위반한 정황은 없다"고 항변했다.

또 "전·현직 치어리더들에게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며 "학내에서 그 어떤 차별이나 괴롭힘·추행도 용납되지 않는다. 모든 문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리처드슨은 소장에 노스웨스턴대학 외에도 보네비어 전 코치와 대학 당국자 3명 등을 피고로 명시했다. 보네비어 전 코치는 작년 10월 이후 노스웨스턴대학에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치어리더의 고발 "대학 기부금 유치 위해 성적 대상물 전락"
노스웨스턴대학 치어리더 헤이든 리처드슨[헤이든 리처드슨 페이스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60피트 공중서 ‘대롱대롱’…식스플래그 놀이기구 사고
260피트 공중서 ‘대롱대롱’…식스플래그 놀이기구 사고

그네형 놀이기구 10분간 멈춰겁에 질린 탑승객들 극한 공포 캅카운티 식스 플래그에서 대형 놀이기구 운행이 갑자기 멈추면서 탑승객들이 260피트 상공에 10분 동안 공포에 떤 일이

애틀랜타 개스값 더 떨어진다
애틀랜타 개스값 더 떨어진다

“독립기념일까지 3달러 초중반”개스버디 “연말엔 3달러 이하” 메트로 애틀랜타의  개스가격이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전망이 나왔다.개스버디는 23일 “미국

조지아 인기 해변, 분변 오염  ‘충격’
조지아 인기 해변, 분변 오염 ‘충격’

재킬∙타이비 아일랜드 등 EPD,오염수역 공식지정  조지아 인기 관광지로 꼽히고 있는 일부 해변 구역이 분변성 세균 증가로 오염수역으로 지정됐다.조지아 환경보호국(EPD)이 최근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확정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확정

주민들 반대 불구 시의회 승인 한인 존 박 시장이 재임 중인 브룩헤이븐시가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재산세를 대폭 인상했다.브룩헤이븐 시의회는 23일 시 재산세율을 기존 2.74

조지아 최대 가구점 '리빙 스페이스' 뷰포드점 오픈
조지아 최대 가구점 '리빙 스페이스' 뷰포드점 오픈

26일...쇼룸·물류센터 100만 제곱피트 규모 대형 가구 유통업체인 '리빙 스페이스(Living Spaces)'가 이번 주 뷰포드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조지아주 시장 공략을 본

귀넷 도시들, 화려한 독립기념일 축제 개최
귀넷 도시들, 화려한 독립기념일 축제 개최

퍼레이드, 라이브 음악, 불꽃놀이 등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귀넷 카운티와 인근 지역 사회가 화려한 불꽃놀이와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독립기념일 행사는 어번,

‘성과 무’ 주의회 특별회기 종료
‘성과 무’ 주의회 특별회기 종료

5일간 회기 끝 23일 폐회연내 다시 소집 가능성도 지난주 열렸던 조지아 주의회 특별회기가 23일 종료됐다.  공화당 지도부의 선거구 재조정 포기와 다른 현안에 대한  양당 합의도

해수욕 철, '이안류'를 만났을 때 대처법
해수욕 철, '이안류'를 만났을 때 대처법

절대 헤엄치지 말고 '뒤집어 떠라' 해수욕장에서 갑자기 바다 쪽으로 강하게 밀려 나가는 이안류(rip current)에 휩쓸렸을 때, “당황하지 마라”는 조언은 지키기 어렵지만 생

ICE, GA 이민구금시설 추진 사실상 철회
ICE, GA 이민구금시설 추진 사실상 철회

NYT “전국 11곳 중 7곳 포기”소셜서클시 “포기 통보 받았다”오크우드시 “관련 내용 확인 중”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국의 창고시설을 매입해 이민자 구금시설로 사용하려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과 결별 선언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과 결별 선언

트럼프와 갈등 후 의원직 사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갈등 이후, 조지아주 출신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이 공화당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그린의 이번 결정은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