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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경고음…미국내 열흘마다 감염 2배

미국뉴스 | 사회 | 2021-02-09 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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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겨울철 대유행이 한풀 꺾였지만 전염성이 강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고음이 끊이지 않고 울리고 있다. 많은 미국인이 축제처럼 즐기는 수퍼보울을 전후해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여 응원하고 승리를 축하하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새로운 변이 확산 심각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7일 CNN에 나와 미국에서 돌고 있는 새로운 변이들이 미국을 다시 한번 ‘허리케인의 눈’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호테즈 원장은 “커다란 장벽이 우리를 다시 한번 강타하려는 참이고, 이것들은 새로운 변이”라며 “우리가 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것(변이)은 우리나라에 매우 끔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거의 700건에 달하는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대다수는 영국발 변이이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도 나왔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의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영국발 변이는 팬데믹의 지배종이 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는 백신마저도 무력화하는 등 암울한 신호만 울리고 있다. 감염병 종식까지 넘어야 할 산이 더 많아졌다.

미국의 경우 열흘마다 영국 변이 감염자가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달엔 영국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를 밀어내고 가장 보편적인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비영리연구단체 스크립스연구소는 지난 7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하고 “영국 변이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배종이 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수퍼보울 이후 확산 우려

이런 가운데 7일 열린 수퍼보울 경기를 전후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군중들로 가득 찬 거리와 음식점, 이벤트 사진이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오면서 이 행사가 또 다른 전파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퍼보울이 벌어진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주변에서 7일 밤 촬영해 트위터에 게재한 한 영상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탬파베이 팬들이 승용차에 올라 환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에는 수천 명이 한꺼번에 경기장에서 쏟아져 나와 깃발을 흔들고 기쁨의 포옹을 하는 장면이 나왔으며, 대부분 맨얼굴이었다. 래퍼 ‘50센트’와 인기 DJ는 수퍼보울을 기념하는 실내 파티를 열기도 했다.

워싱턴 DC의 백신 배포 자문위원인 멀리사 클라크 박사는 “극도로 걱정된다”며 수퍼보울 파티는 물론 이제 곧 봄이 오면 겨우내 집에 갇혀 지내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날 것이란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클라크 박사는 “모두에게 경고하겠다”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계속 준수하고 코로나19 피로증에 걸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변이 바이러스 경고음…미국내 열흘마다 감염 2배
 지난 7일 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수퍼보울 우승을 한 후 플로리다주 탬파의 거리에 많은 군중이 쏟아져 나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모여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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