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팬데믹 장기화… 워킹맘들 “2배 힘들어”

미국뉴스 | 사회 | 2021-02-09 10:10:06

팬데믹,장기화,워킹맘,힘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팬데믹 장기화로 일에 육아와 가사부담이 계속 가중되면서 한인 워킹맘들이 두 배로 힘들다며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자택대피령과 함께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동시에 학교도 폐쇄되어 한인 워킹맘들은 지난 1년 동안 일과 육아에 집안일까지 삼중고에 시달려왔다. 특히 프리스쿨, 프리킨더 등 미취학 어린 자녀들을 둔 한인 워킹맘들의 생활 고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워킹맘 이수진씨는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유튜브에 맡기고 점심은 투고로, 집안일은 방치한 채로 매일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씨는 “남편이 일주일의 반은 재택근무를 하지만 회의가 많아 육아와 점심식사, 집안일 모두 내 몫이다”며 “아이패드를 허용하는 순간 아이들이 방치되고 일도 집중하지 못하는데 올가을 학교재개 소식은 전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씨는 아이를 봐줄 도우미도 알아봤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시간일정을 맞추기도 힘들어 이마저 포기했다고 말했다. 집에 오는 내니는 평균 시간당 20~30달러. 비용 부담으로 5일 동안 오전 3시간만 고용하려 했지만 찾기 힘들었다.

 

고학년을 둔 워킹맘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1년 가까이 지속되는 온라인 수업으로 우울 증세를 겪는 사춘기 자녀들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일, 육아, 집안일에 정신적인 고충까지 겪고 있다.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김수지씨는 “하루 종일 온라인 상에서 시간을 보내며 방문조차 못열게 한다”며 “두 아이 모두 예민해져서 툭하면 미친듯이 싸워 중재도 안 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교육구 측에 자녀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제기하며 학교재개 시기에 대해 문의했지만 안전한 학교재개 조치가 마련될 때라는 답변만 들었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해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맞벌이 부부 2,029명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재택근무가 증가한 반면 학교와 보육시설이 장기간 폐쇄되며 부모로서 육아책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재택근무 동안 육아를 병행하며 일과 부모의 책임 사이 균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워킹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가 팬데믹 동안 육아가 힘들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3월 38%보다 1.5배가 늘어난 수치다.

 

또한 18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재택근무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거의 같은 비중인 각각 66%, 65%로 육아부담을 느꼈지만, 일하는 중 실제 육아 책임은 엄마가 36%로 아빠 16%보다 두 배나 많아 재택근무에서도 워킹맘의 육아 스트레스트는 여전히 남편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증명하듯 재택근무 중 육아부담에 따른 근무시간 축소에 엄마들 50%가 필요하다고 답해 아빠들 30%보다 높았다. 같은 워킹맘이어도 미취학 아동과 취학아동을 둔 워킹맘의 양육부담도 달랐다. 미취학 아동을 둔 워킹맘의 77%가 보육책임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취학아동 워킹맘 59%보다 월등히 높다.

 

육아는 물론 일에 있어서도 재택근무하는 부모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 중 방해 없이 업무를 처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재택근무 직장인의 63%는 방해 없이 업무를 끝내기 어렵다고 답해 육아 부담이 많지 않거나 전혀 없는 부모들 24%에 비해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의 ‘백신 회의론’ 속 FDA, 모더나 독감백신 심사 거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 효능을 불신하는 모습을 보여온 가운데 이번에는 미 보건당국이 이례적으로 새 독감 백신 심사를 거부했다.10일 CNN방송에 따르면 식품의약국(FDA) 산

공화 3명 이탈에…하원 ‘트럼프 관세 반대’ 표결 길 열려
공화 3명 이탈에…하원 ‘트럼프 관세 반대’ 표결 길 열려

공화 지도부 표단속 실패…민주, 캐나다 관세 반대안 표결 전망 거부권 등으로 실질 효력 낮아…트럼프 정치적 부담은 커질듯 하원에서 이르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침체 애틀랜타 산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
침체 애틀랜타 산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

작년 말부터 대형창고 수요 증가전문가 “올해 회복 분기점” 전망 펜데믹 이후 과열과 침체 과정을 겪었던 메트로 애틀랜타 산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AJC가 1

귀넷 교사들, 귀넷 셰리프에 "ICE 협력 중단하라"
귀넷 교사들, 귀넷 셰리프에 "ICE 협력 중단하라"

셰리프 국장에 "ICE 협력 중단" 촉구 수천 명의 학생들 등교 거부 심각해 귀넷 카운티 교사들이 연방 이민 당국의 단속 강화로 인해 교실 내 빈자리가 급증하고 있다며 키보 테일러

‘뿔’난 조지아 농민들, 주청사서 트랙터 시위
‘뿔’난 조지아 농민들, 주청사서 트랙터 시위

주정부∙의회에 지원 확대 요구  조지아 농민들이 최근 수십년 새 가장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며 주정부와 주의회를 향해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10일 주정사에는 조지아 전역에서

주택임차계약 비용 숨기기 '꼼수' 못쓴다
주택임차계약 비용 숨기기 '꼼수' 못쓴다

가브리엘 산체스 조지아 주하원의원이 주택 임대차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수정법안(HB1188)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숨겨진 수수료 부과를 금지하고 임대료의 정직한 공개를 의무화하여 세입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법사위원회 심의 단계에 있다.

앤디 김 상원의원 애틀랜타 후원모임 3월 14일
앤디 김 상원의원 애틀랜타 후원모임 3월 14일

3월 14일 오후 4시 둘루스서 모임 한인 미국 이민 역사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민주·뉴저지)의 애틀랜타 재선 선거기금 모금행사가 내달 14일 오후

귀넷 인접 지역에 ICE 구금시설 생긴다
귀넷 인접 지역에 ICE 구금시설 생긴다

홀 카운티 오크우드시에소셜서클시 이어 두번째 귀넷 인접 홀 카운티에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구금시설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셜서클시에 이어 조지아에서는 두번째

대한민국 여권발급 수수료 3월부터 인상
대한민국 여권발급 수수료 3월부터 인상

모든 여권 2달러씩 수수료 인상 여권발급 수수료 인상을 위한 여권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2월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인상된 수수료는 3월부터 적용된다.앞서 정부는

샬롯한인회 설날 행사 및 3.1절 영화 상영
샬롯한인회 설날 행사 및 3.1절 영화 상영

입양인 가족 초청 및 장학금 전달3.1절 유관순 영화 영화관 상영해 샬롯한인회(회장 남사라)는 설날을 맞아 한인 입양인과 가족들을 위한 나눔행사 및 장학금 수여식을 오는 14일 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