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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결승전 수퍼보울에 긴장한 미국

미국뉴스 | 사회 | 2021-02-06 22:22:29

수퍼보울,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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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열광하는 스포츠 행사인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수퍼보울'을 하루 앞두고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족과 친척,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응원을 펼치는 이른바 '수퍼보울 파티'가 미국 전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 진단을 인용해 슈퍼볼이 열리는 7일이 코로나를 널리 퍼트리는 '수퍼스프레더 선데이'(Superspader Sunday)가 될 수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세튼홀대학이 지난달 22∼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8%가 수퍼보울을 시청하겠다고 했고, 25%는 수퍼보울 파티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미소매협회 조사에서도 미국인의 27%가 수퍼보울 파티를 하거나 술집에서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답했다.

미국인 네 명 중 한 명꼴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슈퍼볼 응원을 하겠다고 한 셈이다.

보건당국은 수퍼보울 파티 참석자들이 경기를 보다가 함성을 지르고 서로 얼싸안거나 음식을 나눠 먹을 것이라면서 코로나를 퍼트릴 수 있는 파티를 자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직계가족만 모여 수퍼보울을 시청하거나 파티를 온라인 모임으로 대체할 것을 당부했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올해 수퍼보울 파티를 건너뛰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겨울철 유행의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고 있지만, 수퍼보울 파티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조지프 앨런 박사는 "수퍼보울 파티와 관련한 코로나 확진 사례를 확실히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정책연구소의 데이비드 루빈 소장은 "수퍼보울 파티는 변이 감염을 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퍼보울에서 맞붙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두 연고 도시는 비상이 걸렸다.

캔자스시티는 술집과 식당의 수용 인원을 평상시의 절반으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를 감시할 조사관을 유흥가에 배치했다.

탬파는 수퍼보울을 앞두고 도시 전체에 마스크 의무 착용 명령을 내렸다.

NFL은 수퍼보울이 열리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입장객을 대폭 줄였다.

7만5,000명 수용 경기장의 직접 관람객을 2만2,000명으로 제한해 거리두기 공간을 확보하고, 입장객 중 7,500명을 백신 접종을 마친 의료 종사자로 채웠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 누적 환자는 2,683만여명, 사망자는 46만여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5일 기준 미 전역에 배포된 백신 물량은 5,838만회분이고, 이 중 63%인 3,681만회분 접종이 완료됐다고 CDC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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