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과 은값이 4일 미국의 양호한 경기 지표와 달러화 강세에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43.90달러) 떨어진 1,791.20달러에 거래를 마쳐 1,800달러선이 무너졌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3월 인도분 은도 온스당 2.4%(0.65달러) 떨어진 26.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미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주초 9% 넘게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한 은 선물 가격은 다시 2% 안팎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연방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주 연속 하락해 작년 11월 마지막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12월 미 공장 주문이 1.1% 늘어나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상무부 발표도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금과 달러화는 보완재 성격의 안전자산으로 취급돼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대체 투자수단인 금값이 내리는 경향이 있다.
국제 유가는 최근 주요 산유국의 감산 이행과 미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은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