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프로페시아의 제조사인 머크사가 우울증을 유발해 극단적 선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부작용을 알면서도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3일 프로페시아의 부작용과 관련해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송 관련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다.
최근 의학계에선 프로페시아의 원료인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할 경우 극단적 선택 및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이에 따라 유럽과 캐나다의 보건 당국은 피나스테리드를 이용한 탈모치료제에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 문구를 삽입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경고 문구를 아직 의무화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