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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료진 백신 받고도 15%가 접종거부…"효력·안전성 의심"

미국뉴스 | 사회 | 2021-01-20 14: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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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연구단체 서고벤처스 설문…흑인의 접종거부율 가장높아

"백신관련 교육 제공하고 흑인 대상 구체적 메시지 수립해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받은 의료종사자의 15%가 접종을 거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 보건연구단체 서고벤처스는 지난달 17∼30일 미국 의료진 2천504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의사, 간호사, 치과의사 등을 포함한 '의료 전문가'(총 1천512명), 의료 기술자와 간호보조사 등이 포함된 '기타 의료 전문가'(768명), 시설 관리직과 환자 이송 인력을 포함한 '기타 의료 종사자'(224명) 등 3개 집단으로 구분됐다.

 

전체 응답자 중 코로나19 백신을 제공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53%였다. 백신을 공급받은 이들 중 15%가 접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집단별로 보면 백신을 제공받은 의료 전문가 중 접종을 거부한 비율은 13%였고, 백신을 공급받은 기타 의료 종사자 10%가 접종을 거부했다.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을 거부한 기타 의료 전문가의 비율은 22%에 달해 세 집단 중 가장 높았다.

접종을 거부한 가장 큰 이유는 '효력과 안전성에 대한 증거 부족'으로, 응답자 중 31%가 이 항목을 채택했다. 뒤이어 '개인적 안전 우려'(24%), '백신 승인절차가 성급하게 진행된 데 대한 우려'(16%) 순으로 많이 꼽혔다.

인종별로는 흑인의 백신 거부율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백인(14%), 라틴계(13%), 기타 소수인종(12%) 순으로 뒤이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공화당원이 백신 거부율이 가장 높았다(18%). 무소속(16%), 민주당원(8%) 순으로 뒤따랐다.

 

이번 조사에선 소규모 의료시설 내 백신 보급률이 대형 시설보다 낮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직원이 50명 이하인 시설 종사자 중 백신을 공급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29%에 그쳤지만, 1천 명 이상 대규모 시설 종사자들은 68%가 백신을 제공받았다고 답했다.

백신의 실제 접종률도 소규모 시설 종사자의 경우 8%, 대규모 시설 종사자는 27%로 나타나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서고 벤처스의 해나 켐프 프로그램국장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의료진의 비율이 15%로 매우 높다"라고 지적하며 "국민이 백신 접종을 받도록 설득하기 위해 모든 의료종사자가 모범을 보일 때"라고 촉구했다.

연구진은 백신 거부감을 낮추기 위해 주(州) 보건당국과 관련 단체들이 협력해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력에 대해 의료진을 교육하고, 특히 흑인 의료진을 구체적으로 겨냥한 메시지를 수립하라고 제안했다.

또 의료시설 간 백신 접근 형평성을 갖추는 데에 주력할 것을 권고했다.

<연합뉴스>

미 의료진 백신 받고도 15%가 접종거부…"효력·안전성 의심"
뉴욕시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 병원에서 지난 4일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로 접종받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인 린지 간호사는 지난달 14일 1차 백신을 맞았다. 미국에서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2차 접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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