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SAT 2 한국어’ 역사 속으로… 한인 교육계 ‘허탈’

미국뉴스 | 교육 | 2021-01-20 10:10:27

한국어,SAT2,폐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칼리지보드가 SAT 2 서브젝트 테스트를 즉시 폐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당장 5월에 예정됐던 SAT II 한국어 시험도 취소됐다.

 

그동안 한인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온 한국어 진흥재단, 재미한국학교연합회, 미주한국어재단 등 한인 교육 단체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시험 폐지 소식에 허탈함을 표시하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칼리지보드의 AP 시험에 한국어 과목이 신설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SAT 2 한국어 시험은 지난 90년대 초 미 전역 한인사회 노력의 결과로 지난 1994년 9월 SAT 2에 한국어 과목 신설이 공식 확정돼 이후 26년 넘게 시험이 치러져 오다 이번 칼리지보드의 SAT 2 시험 전면 폐지 결정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은 사실 SAT 2 한국어 시험이 궁극적으로 AP 한국어 개설의 전초전 성격이었던만큼, 이번 기회에 한국어 교육 관련 단체들이 협업해 AP 한국어 신설에 더욱 힘을 모으고 이번 기회에 시험 대비 한국어 교육에서 벗어나 자녀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교육으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궁극적으로 AP 한국어 개설을 목표로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샌디에고 등 미국 내 정규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측에 따르면 현재 200개 정규학교에서 2만 명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1만 명에 이르는 등 한국어반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정규학교에 한국어반이 증가하면서 이제 AP 한국어 개설이 준비된 시점에 이르렀다”며 “이를 위해 미 전역 한국어 교육단체 협업, 교육구 행정가에게 한국 홍보, 칼리지보드에 AP 한국어 개설 필요성 알리기 등 세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AP 한국어 개설을 위해서 대학에서 한국어, 한국 문학 수업도 제공되야 하는데 고등학교에서 AP한국어를 배워야 하고 이를 위해 정규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SAT 2 서브젝트 테스트 폐지 소식에도 그 동안 SAT 2 한국어 시험을 위해 모의고사를 개최해온 재미한국학교연합회(NAKS) 측은 오는 3월19일~21일로 예정된 모의고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NAKS 측은 SAT II 한국어 시험이 취소됐다고 모의고사도 취소하면 한국어 교육에 대한 인식이 낮아진다며 시험과 상관없이 한국어 교육을 지속하는 방법의 하나로 모의고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9년 NAKS에서 주관한 모의고사에는 미전역 181곳 한국학교에서 2,976명이 응시했다. 추성희 NAKS 부회장은 향후 “SAT 2 한국어 시험을 준비하며 한국어를 공부해온 한인 2세들이 향후 목표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AP한국어 개설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SAT 2 한국어’ 역사 속으로… 한인 교육계 ‘허탈’
SAT 2 한국어 시험이 사라지면서 AP 한국어 신설에 힘을 모야야 한다는 게 교육계의 입장이다. 지난해 한인 학생들이 SAT 2 한국어 모의고사를 치르는 모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든 게 거짓말”… 40억대 사기 ‘가짜 삶’
“모든 게 거짓말”… 40억대 사기 ‘가짜 삶’

재미한인 ‘제니퍼 정’ 의사 사칭 영주권사기  “나는 고졸이고 언니는 의대 근처도 안 갔고…결국은 우리는 모든 게 거짓말로 온 거야.”지난 10일 한국에서 징역 9년과 징역 3년6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

거주 지역 투표소에 가 투표해야 5월 21일은 조지아주 예비선거일(프라이머리)이다. 연방하원의원, 조지아 상원 및 하원의원, 카운티 선출직 및 판사, 카운티 교육위원 등을 선출할

인플레에 지친 소비자들…“지갑 닫아”
인플레에 지친 소비자들…“지갑 닫아”

4월 소매판매 0.3% 증가“시장 전망 하회해 정체”높은 개솔린 등 물가여파전자상거래 등 전 부문서 지난달 소매판매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직전 3월과 같은 수준을 기

식품·외식 가격 급등…“소ㆍ돼지 대신 닭고기”
식품·외식 가격 급등…“소ㆍ돼지 대신 닭고기”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구매 패턴 대대적 변화 식료품과 외식비용 급증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변하고 있다.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구입하고 식당 이용을 줄이고 있다. <사진=S

18일 귀넷다문화 축제 및 카운티 정부 오픈하우스
18일 귀넷다문화 축제 및 카운티 정부 오픈하우스

18일 10AM-2PM, 귀넷플레이스몰 18일 귀넷 다문화 축제와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에서 귀넷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가족 친화적인 무료 행사는 토요일 오전 1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 9월 27-28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 9월 27-28일 개최

2024 애틀랜타 코페 준비위 발대식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가 오는 9월 27일-28일 2024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하고 16일 오후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

"20년 동안 받은 사랑 장학금으로 환원"
"20년 동안 받은 사랑 장학금으로 환원"

코너스톤종합보험 3만 달러 후원해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영구장학금 코너스톤 종합보험(대표 남계숙)은 16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차세대를 위한 장학금 보조를 위해 3만 달러를 한미장

MS, 애틀랜타에 데이터 센터 또 건설
MS, 애틀랜타에 데이터 센터 또 건설

총 320에이커 대규모 부지 매입부지 대금만 1억 1500만 달러애틀랜타, 데이터 센터 허브 부상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애틀랜타에 또 다른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160 에이커 규모

애틀랜타시, 나이트클럽 Elleven45 폐쇄 검토
애틀랜타시, 나이트클럽 Elleven45 폐쇄 검토

총격 사건 발생으로 2명 사망주민들 폐쇄 청원운동 서명 애틀랜타시가 지난 5월 12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 당한 벅헤드 소재 나이트클럽 일레븐45(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파격 특가전’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파격 특가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팬텀 ‘메디컬 케어’ 마사지체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바디프랜드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이해 파격 특가전을 실시한다.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