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내슈빌 폭발에 미 통신망 부실 드러났다

미국뉴스 | 사회 | 2021-01-11 09:09:27

내슈빌,폭발,통신망,부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크리스마스인 지난달 25일 아침 미국은 테네시주 내슈빌 도심 차량 폭발 사건으로 술렁였다. 수사 끝에 인터넷기술자 출신 앤서니 퀸 워너(63)가 자신의 캠핑용차량(RV)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범행 동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차량이 터진 장소가 미국의 대표 통신사 AT&T 전화교환국 옆이라 ‘숨진 워너가 5세대(5G) 이동통신 음모론에 빠져 통신망을 일부러 공격했던 것 아니냐’는 보도도 나왔지만, 수사 당국은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찾지 못했다.

 

차량 폭발에 따른 극단적 선택으로 정리되는 듯 했던 이 사건이 취약한 미국의 사회간접자본 보안 시스템과 긴급상황 대비 통신망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테네시는 물론 인근 앨라배마 등 남동부 지역 여러 곳에서 내슈빌 폭발 이후 며칠씩 핵심 통신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다. 누구든 미국 내 통신망을 공격하기 쉽고, 그 피해 복구가 쉽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자 테러 조직이 공격 전 통신망부터 마비시키던 할리웃 영화가 역시 개연성이 있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폭발이 일어났던 AT&T 건물에서 90마일 떨어진 테네시주 화이트카운티에선 911 응급 무선 통신망이 닷새 동안 작동하지 않았다. 테네시 내 다른 여러 곳에선 휴대폰, 인터넷, 심지어 치안 관련 핵심 통신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앨라배마주에서도 긴급통신망(퍼스트넷)이 장애를 일으켜 무전기나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취해야 했다. USA투데이는 “환자들은 약국과 연락할 수 없었고, 신용카드 장비 문제는 크고 작은 사업체를 괴롭혔다”며 “911 콜센터, 병원, 내슈빌공항, 정부기관, 개인 휴대폰 이용자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문제는 미국이 2001년 9ㆍ11 테러를 겪은 뒤 2012년 독립 전담기구인 ‘퍼스트넷’을 설립해 긴급상황용 통신망을 구축했는데도 나아진 게 없다는 점이다. 퍼스트넷은 2017년 AT&T와 65억 달러짜리 계약도 체결했다. 연방 의회는 이미 퍼스트넷의 신뢰성과 불필요한 중복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롭 포트먼 상원의원은 “이번 사건은 사회간접자본 보안 중요성과 이 문제가 미국 경제와 공동체 안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빌 리 테네시주지사는 “이번 사건으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파악한 만큼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과연 상황은 나아질까. 지난해 말 미국에서 첫 정전 사태를 겪어봤다. 한겨울 새벽 2시 넘어 동네 전체에 전기가 나갔는데 7시간이 지나서야 불이 들어왔다. 인터넷이 복구되기까지는 다시 15시간이 더 걸렸다. 차량이 동네 도로 전기통신설비를 들이받는 단순 교통사고 피해를 복구하는 작업이었는데도 그랬다. 며칠씩 걸렸다던 과거보다는 복구 속도가 빨랐다는 데 위안을 삼아야 하나. 기초 상황 대처가 이리 취약한데 전국 단위 핵심 통신망 보안과 구축은 오죽하랴 싶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

내슈빌 폭발에 미 통신망 부실 드러났다
 지난달 25일 테네시주 내슈빌 대형 폭발 현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충분히 자도 피곤하다면?… 4가지 수면장애의 신호
충분히 자도 피곤하다면?… 4가지 수면장애의 신호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불면증부터 수면무호흡증·하지불안증후군까지코골이·불면·낮잠·다리 불편감, 수면장애 적신호전문가“수면문제 방치 말고 의학적 평가 받아야” 

중년기 이후 젊은 뇌를 원한다면?… 40대부터 운동하라
중년기 이후 젊은 뇌를 원한다면?… 40대부터 운동하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유산소 운동 1년 후 뇌 나이 평균 7개월 젊어져중년기 규칙적 운동, 뇌 노화 늦추는 효과 확인“ 치매 위험 낮추고 인지건강 지킬 가능성 높아

술 한잔에 얼굴 빨개지는 체질… 신장병 위험 살펴봤더니
술 한잔에 얼굴 빨개지는 체질… 신장병 위험 살펴봤더니

권순효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 연구팀40~69세 성인 5,369명 최대 18년간 추적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유독 빨개지는 사람이 있다. 이는 알코올 분해 효소의 기능이 떨어져

하버드, 최고 대학 부동의 1위… US뉴스 선정 세계 대학 순위
하버드, 최고 대학 부동의 1위… US뉴스 선정 세계 대학 순위

‘미국·영국’대학 강세 속 아시아 대학 약진상위 50위, 북미·유럽·아시아·호주에 분포홍콩시티대·복단대·뮌헨대 새로 진입청화대 세계 6위로 아시아 최고 대학서울대(121)·연세대(

근력운동이 장수 비밀… 오래 살고 싶다면 근육 키워라
근력운동이 장수 비밀… 오래 살고 싶다면 근육 키워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너무 적어도 많아도 안 돼… 주 90~119분 최적조기사망 위험 13%, 치매 사망 위험 27% 감소웨이트 트레이닝·유산소 병행하면 효과 극대

매몰자 어쩌나… 참담한 베네수엘라
매몰자 어쩌나… 참담한 베네수엘라

25일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역을 찍은 위성 사진에서 건물들이 지진이 발생하기 전 모습(작은 사진 붉은 색 원 안)과 달리 처참히 무너져 있다. ‘베네수엘라 지진 실종자’ 웹사이트

GA 400 맥기니스 페리 로드 인터체인지 개통
GA 400 맥기니스 페리 로드 인터체인지 개통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 전망 포사이스 카운티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수차례의 지연 끝에 조지아 400번 도로(GA 400)의 새로운 맥기니스 페리 로드의 인터체인지

귀넷 한인학생 2명 사관학교 진학
귀넷 한인학생 2명 사관학교 진학

알렉산더 리, 육군사관학교제니 리, 해군사관학교 입학 귀넷 카운티 출신의 한인 고등학생 2명이 미 연방 사관학교에 최종 합격하며 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앤드류 클라이드(공화·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미국 트레이더 조 여름 한정 미니 토트백 출시 직후 매장마다 품절…SNS까지 들썩 3달러 가방, 리셀가 수백 배까지 치솟아 단돈 3달러짜리 장바구니가 또다시 미국 소비자들을 매장

허드슨테일러대 동문회 '모교에 장학금' 전달
허드슨테일러대 동문회 '모교에 장학금' 전달

26일 동문회 장석민 총장에 전달3개 석사과정 승인, 가을부터 교육   허드슨테일러대학교(윤석준 이사장, 장석민 총장) 동문들이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6월 26일, 허드슨테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