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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미국뉴스 | 사회 | 2021-01-06 10:10:23

팬데믹,끝나면,가장하고싶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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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사 대신 악수… 포옹·키스·가족 만남

동료와 모임·못했던 여행 등 평범한 일상 꼽아

 

보건 당국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전 세계 백신 출시와 접종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거의 1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제한으로 세상과 단절된 사람들이 일상의 회복을 꿈꾸고 있다.

사람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을까. 뉴욕타임스(NYT)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0명이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포옹, 가족방문, 모임, 여행 등 팬데믹 동안 할 수 없었던 평범한 일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포옹, 키스 및 악수

코로나 시대 사회적, 물리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가족과 연인 사이 반가움과 사랑의 표시인 포옹이 금지됐다.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하는 마이카 아마더는 “장기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할머니를 방문하는 동안 할머니가 포옹하고 싶어했지만 할 수 없다”며 “할머니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외과의사로 코로나19 환자 치료 및 수술하며 지난해 3월부터 차고에서 격리생활을 하는 오빠를 포옹해주고 싶다는 여동생도 있었다.

플로리다 걸프포트에 거주하는 오드리 제슨은 “팬데믹 속 서로에 대한 존경, 감사, 동의를 표현하는 간단한 방법을 잃어버렸다”며 “팔꿈치 인사 대신 악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알라메다에 거주하는 미혼여성 케린 마리는 첫 데이트와 굿나잇 키스를 기대했다.

■함께 모이기

브룩클린 지역 변호사인 메리 기본스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던 변호사 사무실과 법정을 그리워했다. 그는 한 공간을 공유하며 함께 일했던 것이 변호사로 일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해마다 친구들을 위해 작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최해온 브룩클린 거주 멜리사 크로스는 “코로나 종식 후 중국 음식을 주문하고, 게임을 하고, 브런치를 먹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대면수업과 졸업식을 기대했다. 미시건에 거주하는 사브리나 존슨은 “학생들로 가득 찬 교실에서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적당한 소음이 그립다”며 “복도에 울리는 교직원들의 발소리, 관리인들의 인사도 그립다”고 말했다.

■가족 만나기

펜실베니아 팔미라에 거주하는 캐롤 커퍼는 펜데믹 동안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딸 니나를 자주 만나지 못했다. 그는 정말 가족에게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향 페루에서 아버지가 사망했지만 팬데믹으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카리나 베케메이어는 엄마를 만나러 페루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집밖으로 나가기

면역질환이 있는 텍사스 거주 켈리 L은 팬데믹 내내 집밖 외출을 거의 하지 못했다. 팬데믹 후 L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마켓에서 장을 보는 것이 꿈이다.

지난 여름 출산한 노스캐롤라이나 더햄에 거주하는 아멜리아 알렉산더는 “아기를 마켓에 데려가고 타주 친척을 방문해 보여주고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등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뉴욕 거주 앨리스 알더먼은 “뉴욕시 도서관에서 여유있게 새책을 검색하고 바이러스 걱정 없이 원하는 책을 마음껏 고르고 싶다”고 말했고 댈러스 거주 푸남 두벌은 “좋아하는 클럽에서 낯선 사람들과 춤추며 친밀감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군중 속에 있기

파티에서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춤추거나 승객이 꽉 찬 비행기에 탑승하거나 푸드트럭에 줄서서 먹거나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며 낯선 사람들과 웃거나, YMCA에서 수영하는 등 이전에는 꺼려했던 복잡한 대중 속에서 시간보내기를 원한다는 응답자도 많았다.

시카고 거주 레베카 실버먼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거나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너무 그립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내 자신이 도시의 일부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여행하기

85세인 메릴랜드 거주 조 프록터는 “보스턴행 비행기를 타고 프리덤 트레일을 걷고 싶다”며 “랍스터를 먹으로 메인으로 여행하거나 나일강 여행을 위해 이집트를 가라“고 추천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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