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특별 기고〉 조지아와 미국을 위한 기도

지역뉴스 | | 2021-01-05 17:17:31

박선근,외부 기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오늘(5일) 치러지는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인사회에도 새로운 정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주일마다 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보는 것이 일상화된 바이블 벨트 지역이자 보수 성향의 조지아주가 어떤 배경으로 인해 이처럼 바뀌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질문을 자주 받고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0여년간 조지아에 꾸준히 증가한 진보적 외부 인구의 유입으로 주의 유권자 분포구도가 바뀌고 있고 진보적 정치 지망생들의 활약이 활발해졌습니다. 그 결과, 지난 11월 선거에서 진보적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이변이 일어났고, 이제는 정부 운영 경험 전혀 없는33세의 젊은이와 흑인해방운동을 전공한 목사님까지도 책임이 엄청난 연방 상원의회 의원을 해보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진보적인 민주당 후원자 중에는 1997년 한국을 IMF 위기로 몰아넣게 한 동남아 금융위기의 원인 제공자인 조지 소로스가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문제는 진보적 정치인들이 가진 사회주의적 정책입니다. 미국이 세계를 리드하는 부강한 나라로 발전한 기본적 요인은 2가지로 요약할수 있는데 첫째, 성경 중심으로 생활하려는 근면한 국민들의 정직한 생활 방식과 둘째, 선의의 경쟁 체제를 기초로 한 시장경제 제도라고 봅니다.

부자들에게서 많은 세금을 거두어서 가난한 사람들에 나누자는 ‘수입 재분배(Income Redistribution)’ 등 그럴듯한 포퓰리즘 정책은 진보 정치가들이 근시안적 유권자들의 표를 받는데는 역할을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인민을 위한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을 국호에 붙인 북한이나 구 소련,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등 사회주의 국가들의 현실을 보면 확인을 위해 역사책을 꺼내 볼 필요도 없습니다.

진보 정치인들이 조지아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국 동북부와 미시간 등 중서부 ‘러스트 밸트’ 지역으로부터 진보 정치인들을 선호하는 유권자들이 엄청나게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들은 진보 정부의 공립학교 평준화 부작용과, 주정부 부채증가, 의료보험료 증가, 공공건물에서의 십계명 철거, 늘어나는 낙태기관의 폐단, 세금인상, 반 기업적 행정 규제, 진보주의자들의 지원을 받는 노동조합으로 인한 대형기업의 타주이전으로 일자리가 감소되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직장을 잃은 시민들은 공장이나 회사들이 이주한 바이블 벨트인 조지아, 테네시, 앨라배마, 플로리다, 택사스주 등 남부 지역으로 이주를 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는 노동조합 등의 일방통행을 막고 세금 등 특혜를 주면서 기아와 SKC, SK이노베이션 등 한국기업과 UPS, 러버메이드, NCR, 제너럴 밀스 등 미국의 유수기업들을 유치해 주의 경제를 성장시켜왔는데 뜻밖의 역풍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짐작 하시듯이 이미 이들 진보적 정치인들은 조지아에서도 자신들의 정책인 공립학교 평준화, 세금 인상, 노동조합의 활동을 고취할 것입니다. 따라서 조지아주가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매력을 하나씩 잃어 버리면, 기업들은 언제인가 조지아를 떠나가게 될것이고, 그때가 되면 성장해서 사회인이 돼있을 우리들의 자녀들은 직장과 고객을 찾아 타주로 이사를 가게 되는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본인을 포함한 우리 한인,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낯선 미국에서 불철주야 일을 해가면서 터전을 잡고 이 기회의 나라 미국에 안주를 하고 막 한숨을 돌리려 하는데 충격적인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는것입니다.

지난주 화요일 오후 동네 투표소에 가서 데이비드 퍼듀와 켈리 뢰플러 두 상원의원에게 귀중한 한표씩을 던지면서 나도 모르게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우리 미국과 조지아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요! 나와 우리 가족의 터전, 이 소중한 미국이 사회주의로 바뀌는 것을 막아 주옵소서!”

*외부기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특별 기고> 조지아와 미국을 위한 기도
<특별 기고> 조지아와 미국을 위한 기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