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국인 현금지원 받으면 소비보다 저축…실업자에 집중해야"

미국뉴스 | 사회 | 2020-12-31 11:11:57

현금지원,저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고 미국인 1인당 600달러(약 66만원)를 지원키로 했지만 소비가 아니라 주로 저축하는 분위기라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양책을 미국인이 대체로 반기지만, 모두에게 현금 600달러를 꽂아주는 것보다는 코로나19에 더 어려움을 겪는 실업자에게 지원금을 몰아주는 게 경제 활성화에 더 낫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봄 1차 1인당 1천200달러(약 132만원)를 현금 지원했을 때도 40년 이래 저축률이 가장 높았고 이번 600달러 지원 역시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8월 발표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선 정부의 현금 지원을 소비에 쓰겠다는 응답은 15%에 그치기도 했다.

 

NYT는 "정치적 좌우 성향과 관계없이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계층은 뜻하지 않게 떨어진 돈을 받으면 거의 예외없이 저축할 것으로 본다"라며 "지원이 절실한 실업자에게 지원을 배정하는 게 진정한 부양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약 2천만명의 실업자에게 3월 중순까지 주당 300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현재 부양책보다는 '전국민 현금 지원'의 일부를 실업자에게 돌려 이 보조금을 주당 600달러로 높이는 게 경제 전체에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실업자는 식품을 사거나 월세를 내는 데 이 돈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승수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아울러 실업자에 대한 이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간을 백신이 대량 접종될 내년 여름까지 연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민주당은 실업자를 더 지원하는 부양책을 추진 중이지만 공화당이 이를 반대하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웨스트뱅크 수석 경제분석가 스콧 앤더슨은 이 신문에 "부양책 단추를 더 누를수록 효과는 줄어든다"라며 "소비자가 외부활동을 꺼리는 탓에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요식, 여행업은 (부양책으로) 당장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처럼 부양책으로 빈부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라며 "형편이 좋은 가정은 이번 현금 지원을 부채 상환 또는 주식이나 부동산 구매에 쓰면서 거품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예측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부양책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이 7만5천달러(약 8천200만원·부부 합산 15만달러) 이하인 가계는 어린이를 포함해 개인당 600달러를 받고 연 소득이 그 이상인 가계는 단계적으로 적은 지원금을 받는다.

미국의 1억6천만 가계와 개인이 이 현금지원의 대상이 된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