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의장
"지역민 의사 직접 반영하는 행정"
귀넷카운티 역사상 최초의 흑인 커미셔너 의장에 선출된 니콜 러브 헨드릭슨의 선서식이 28일 귀넷행정사법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오는 1월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하는 헨드릭슨 의장은 선서식에서 “불과 55년 전에 투표권도 없었던 흑인 여성이 이 자리에 올랐다는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나의 승리가 성공의 기회가 주어지는 카운티의 비전을 앞당기는 한 단계 진전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유리천장이 다시 깨졌고, 그 때문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헨드릭슨의 이날 선서로 2021년에 새로 취임하는 세 명의 커미셔너가 모두 선서식을 마쳤다. 세 명 모두 흑인이며, 민주당은 36년만에 귀넷에서 귀넷의장을 배출했다. 기존의 말린 포스크, 벤 쿠 커미셔너 역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헨드릭슨 의장은 소셜워커 출신으로 최근까지 귀넷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지역 아웃리치 프로그램 국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귀넷주민을 교육하는 시민대학 101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며, 귀넷 젊은 전문가 그룹 조직에도 관여해 성과를 보였다. 카운티 정부에서 일하기 전에는 귀넷보건복지연합에서 재직했다.
퇴임을 앞둔 샬롯 내쉬 의장은 “니콜이 귀넷을 너무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 점이 하나의 큰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카운티 조직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겠지만 날마다 새롭게 배우는 심정으로 더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내쉬는 후임자의 협력 능력을 추켜세우며 “니콜은 여러 관점에 대해 잘 듣고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노력에 훌륭하다”며 “이는 카운티 의장으로 매우 중요한 덕목이자 기술”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민주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도 이날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에이브럼스는 “헨드릭슨은 조지아에서 가장 다양한 카운티를 이끄는데 필요한 깊은 경험을 가졌다”며 “소셜워커로서 그는 소외된 이웃의 필요를 채우고, 지역사회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던 자들에게 권한을 주고 목소리가 들려지게 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정의롭고 공정한, 그리고 활기찬 귀넷을 만드는 일은 파트너십, 인내, 그리고 비전이 요구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헨드릭슨 의장은 향후 귀넷행정의 주요 목표를 제시하며 계획의 핵심은 귀넷 모든 이들을 품는 포괄성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 기회가 누구에게나 풍부하고, 세부담이 많지 않는, 그리고 지역의 연결성이 좋은 귀넷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향후 귀넷 지도부는 섬기는 지역민의 의사를 직접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서식에는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성직자가 참석해 기도했으며, 히스패닉 및 한인 등의 아시안 대표들도 초청해 연설하게 했다. 아울러 공화당 인사들도 다수 참석해 헨드릭슨의 취임을 축하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