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올해 재융자 못했다면 내년 노려볼만

미국뉴스 | 부동산 | 2020-12-21 10:10:05

재융자,내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올해 모기지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전에 없던 재융자 붐이 일었다. 이자율이 조금이라도 더 오르기 전에 낮은 이자율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결과다. 그런데 당분간 너무 서둘러 재융자에 나설 필요는 없겠다. 적어도 향후 2~3년간 올해와 같은 낮은 이자율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코어로직은 2023년까지 모기지 이자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3% 초반의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내년 평균 이자율은 올해보다 낮을 전망이지만 이후 서서히 상승세로 전환, 2020년~2023년 평균 모기지 이자율(30년 만기)은 약 3.2%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4%가 넘는 이자율을 적용받는 주택 보유자들에게는 여전히 재융자의 기회가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이자율을 0.75% 포인트 낮출 경우 재융자 실시에 따른 혜택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코어로직에 따르면 현재 약 2,000만 명에 달하는 주택 보유자들이 4%가 넘는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어로직은 이중 약 25%가 내년 중 재융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랭크 노태프트 코어로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나타난 재융자 러시가 앞으로 다소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융자에 따른 혜택은 여전히 기대된다”라며 내년에도 재융자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되면 대기 중이던 구입 수요가 주택 시장에 나온다. 코어로직은 내년 중 이 같은 현상이 첫 주택 구입자와 ‘무브 업’(Move-Up) 구입자들에 의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태프트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1년 전에 비해 약 1% 포인트 낮은 수준”이라며 “안정적인 직장과 크레딧 점수를 갖춘 구입자들에게는 내년이 낮은 이자율을 활용한 절호의 주택 구입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코어로직은 특히 내년 밀레니엄 세대의 주택 구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 대침체를 경험한 초기 밀레니엄 세대의 경우 학자금 대출 상환 장벽 등에 막혀 내 집 마련을 미뤄야 했던 ‘저주받은 세대’였다. 

그런데 결혼 연령기에 접어든 밀레니엄 세대의 재정 상황이 최근 개선되면서 주택 구입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노태프트 이코노미스트는 “밀레니엄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주택 수요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그동안 임대 수요를 이끌었던 밀레니엄 세대가 앞으로 주택 구입 시장에 대거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예측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 코어로직은 주택 임대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집된 주거 형태의 아파트 임대보다는 단독 주택 임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도심 초고층 아파트보다는 재택근무와 자녀의 원격 수업 공간이 딸린 교외 지역 단독 주택 임대를 찾는 세입자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재융자 못했다면 내년 노려볼만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코어로직이 2023년까지 평균 이자율이 3%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