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 코로나 팬데믹에 희비 엇갈려

미국뉴스 | 부동산 | 2020-12-21 10:10:51

코로나,팬데믹,상업용부동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부문은 소매 상가 분야로 향후 전망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상당수 점포가 문을 닫는 바람에 건물주에게까지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로 이동하면서 앞으로도 상가 수요는 살아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인 반면 창고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매물 정보 업체‘룹넷’(Loopnet)이 회계컨설팅업체‘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부동산 연구소‘어반랜드 연구소’(ULI)가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작성한 상업용 부동산 전망 보고서를 부문별로 정리했다.

 

◇ 창고, 물류센터, ‘코로나가 수요 불 지펴’

창고, 물류센터를 포함한 산업용 부동산은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인 3.76점을 받아 전체 부문 중 전망이 가장 밝은 부문으로 꼽혔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전부터 이미 전자 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매출은 증가세였다. 코로나 팬데믹이 이 같은 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산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폭등하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사재기 현상 등으로 물류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각 업체들은 공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한 재고 비축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고 이에 따라 창고 등 산업용 부동산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보다는 미국내 재고 비축 비중을 늘리려는 업체 증가로 미국 내 산업용 부동산의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대형 물류 관리 업체 프로로지스는 코로나19로 전자 상거래 규모가 커지고 재고 비축 비중을 높이려는 업체가 늘면서 향후 2년간 약 4억 평방피트에 달하는 산업용 부동산이 필요할 것이는 전망을 최근 내놓았다. 

산업용 부동산 중에서도 창고는 물론 제품 포장, 배송, 반품 등 물류 업무 전반에 걸친 기능을 제공하는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의 전망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 소매 상가, ‘코로나에 직격탄, 다른 살 길 찾아야’

쇼핑센터 등 상가용 부동산의 점수는 2.69점으로 가장 암울한 전망이 우려되는 부문이다. 상가용 부동산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 전부터 이미 침체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약 10년간에 걸친 저조한 경제 성장으로 상가 공실률은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풍전등화처럼 간신히 지탱하고 있던 상가용 부동산은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고 현재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올해 3월 수천만 곳에 달하는 상가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문을 닫은 뒤 많은 업소는 영구 폐업의 수순을 밟았다. 이로 인해 상가 업주, 식당 업주는 물론 건물주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남아 있는 상가 중에서도 많은 곳이 앞으로 생존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 문을 닫은 대형 쇼핑몰은 상가용 건물이 아닌 사무실 또는 창고 등 다른 용도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돼도 상가 부동산 분야의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고 경고한다. 현재 상가 부동산 분야의 침체가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원인뿐만 아니라 공급 과잉에 의한 근본적인 원인도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상가용 부동산의 인구 당 면적 비율은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을 정도로 상가 부동산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상가 부문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인 원인이다. 이미 온라인 구매가 소비자들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의류, 가구 등 일반 소매 제품보다는 의료, 복지, 주택, 여행 등 여가 생활 등을 위한 지출이 크게 늘고 있어 전통적인 상가에 대한 수요가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형 쇼핑몰과 쇼핑센터에 대한 전망은 저조한 반면 일상생활 또는 여가와 관련된 상가 건물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사됐다.  

 

◇ 사무실 건물, ‘재택근무 늘어 수요 감소할 것’

사무실 건물 분야의 전망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초 내려진 자택 대피령 이후 재택근무자가 급증하면서 급감한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아시아 국가에서 전염병이 유행했을 당시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무실 수요 감소 추세는 과거와 달리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중 약 92%는 코로나19 백신 등의 치료제가 보급되더라도 사무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할 경우 업무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사무실 수요 역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우려됐다. 한 기관 투자 업체에 따르면 일주일에 3~4일 출근하고 1~2일 원격 근무를 실시할 때 최상의 업무 효율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실 부문 중에서는 의료용 사무실, 플렉스 오피스, 교외 지역의 사무실 부문의 전망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 주택 부문, ‘임대용 투자 주택 전망 밝아’

단독 주택 부문은 산업용 부동산에 이어 두 번째로 전망이 밝은 부문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수요가 발생했고 밀레니엄 세대와 베이비 부머 세대가 당분간 주택 수요를 지탱할 것이란 전망이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밀레니엄 세대의 인구는 급격히 팽창 중으로 현재 가장 활발한 주택 구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대다. 대부분 60대가 넘은 베이비 부머 세대도 향후 5년간 은퇴자용 주택 시장에서 주요 수요층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건설 업체들은 교외 지역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주택 단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의 이자율도 주택 수요를 부채질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사상 최저 수준의 이자율이 주택 시장에서 마치 ‘로켓’연료’와 같은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촉발한 수요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시적인 수요 자극 요인이 사라진 뒤에도 주택 수요가 남을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단독 주택 부문 중 가장 전망이 밝은 부문은 임대용 투자 주택과 시니어 주택 부문 등이 꼽혔다.

 <준 최 객원기자>

상업용 부동산 시장, 코로나 팬데믹에 희비 엇갈려
대형 쇼핑몰 JC 페니가 800여 개에 달하는 전체 매장 중 약 3분의 1을 영구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 5K 거북이 마라톤’  4월 11일 개최
‘2026 5K 거북이 마라톤’  4월 11일 개최

4월 11일 조지 피어스 파크 오는 4월 11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조지 피어스 파크 파빌리온 3에서 ‘2026 5K 거북이 마라톤’이 열린다.이번 행사는 장애

재미과기협 2026년 장학생▪펠로우쉽 모집
재미과기협 2026년 장학생▪펠로우쉽 모집

과학 및 공학 전공 학부, 대학원, 포스트닥 대상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미국에 거주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 전공생들을 대

아씨마켓, 개점 21주년 ‘고객 감사 쿠폰 위크’
아씨마켓, 개점 21주년 ‘고객 감사 쿠폰 위크’

3월 20일-4월 2일 2주 동안 진행구매 금액의 10% 쿠폰으로 지급 아씨마켓이 개점 21주년을 맞아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구매금액 쿠폰을 증정한다.아씨마켓은

주의회, 개스세 한시적 면제 추진
주의회, 개스세 한시적 면제 추진

60일간 면제법안 하원 통과켐프 주지사는 유보적 입장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개스가격 안정을 위해 주의회가 개스세 부과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공화당 주지사 경선 후보 크리스 카 주 검찰총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공화당 주지사 경선 후보 크리스 카 주 검찰총장

“활기찬 한인 사회 자랑스러워…한인 권익 위해 노력” “일자리 창출∙주민안전에 최선”“본선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주경제개발부 장관 ∙ 주검찰총장 내달 7일 둘루스서 한인 후

이자율 상승, 모기지 신청 11% 급감
이자율 상승, 모기지 신청 11% 급감

재융자 신청도 19%나 줄어금리 5주만에 최고 수준중동발 유가 급등 여파도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다시 오르면

DACA(추방유예) 갱신 적체에 ‘보호 공백’… 체포·추방 잇따라
DACA(추방유예) 갱신 적체에 ‘보호 공백’… 체포·추방 잇따라

계류 건수 2만7천 달해작년 174명 추방되기도상원, DHS에 해명 요구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갱신 처리가 크게 적체되면서 제때 갱신을 하지 못한 DACA 수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서류 허위로 조작 신청 돈 받아 암호화폐 투자 일본발 입국 직후 체포 한인 연루 사기 잇따라 조지아주 한인 부부도 연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된 연방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전 세계 미 재외공관 안보 경계령”

바그다드 미 대사관 피격이틀 연이어 공격 받아중동 외 국가서도‘타겟’ 중동에 위치한 미 대사관이 이란의 주요 공격 타겟이 된 가운데 미국이 전 세계 미 공관에 ‘안보 경계령’을 내

“모국서 재외 한인 정체성 키워요”
“모국서 재외 한인 정체성 키워요”

동포청·재외동포협력센터차세대 2,600명 초청 연수6∼8월 역사·문화 체험 지난해 열린 차세대 동포 모국 초청연수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 [재외동포협력센터 제공]  재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